내년 전력사정도 심각 예비율 8.6%예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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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내년 여름에도 전력예비율이 적정 수준을 크게 밑돌아 올해 못지않은 심각한 전력난이 우려되고 있다.
한전(韓電)은 내년 8월의 전력공급능력이 3천1백13만㎾인 반면 최대수요는 2천8백66만㎾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전력예비율은 8.6%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는 전력수급에 지장이 없는 적정예비율(12~15%)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한전의 이같은 전망은 영광 원전(原電)3호기,태안화력 1호기등 10개 발전소를 내년 6월까지 앞당겨 준공해 전기공급능력을2백78만㎾나 늘리고 전기요금체제를 개편,강력한 수요억제정책을실시한다는 전제하에 나온 것이라 자칫하면 상황 이 더 어려워질가능성도 있다.
올해의 경우 상공자원부와 한전은 연초에 전력예비율을 12.5%로 전망했으나 실제로는 한때 2.8%까지 곤두박질쳤다.
〈南潤昊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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