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레슬링 김영일.송성일.심권호 오늘 金사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8면

[히로시마=특별취재단]레슬링을 앞세운 한국의 힘찬 금메달 사냥이 마침내 막을 올렸다.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4일째인 5일 한국은 전통의 메달밭인 레슬링에서 김영일(金永一.삼성생명)과 송성일(宋聖一.상무)심권호(沈權虎.한체대)트리오가 나란히 결승에 진출,금메달에 도전한다. 한국은 14개종목이 펼쳐진 4일 펜싱 플뢰레 여자개인전에서장미경(張美璟.경남모직)이 은메달,이정숙(李貞淑.전남도청)이 동메달을 획득했다.체조 여자단체전과 수영 남자8백m계영에서도 각각 동메달을 건져 은 1,동메달 3개를 추가하는 분전을 거듭했다. 히로시마 체육공원에서 벌어진 레슬링 첫날 그레코로만형 68㎏급 준결승에서 김영일이 홈매트의 모리와 접전끝에 우세승을거두고 결승에 올라 우즈베크의 플리아예프와 금메달을 다투게 됐다.1백㎏급의 송성일도 이란의 아바스 자데를 3-1로 누르고 은메달을 확보,카자흐의 레이키네와 결승에서 맞붙게 됐고 심권호는 일본의 사사키를 13-3 테크니컬폴로 제압,은메달을 확보했다. 또 한국은 전통적인 메달밭 복싱의 1회전에서 헤비급의 터줏대감 채성배(蔡成培.광주동구청)가 방글라데시의 알라우딘에 통쾌한 2회 RSC승을 거두고 8강에 진출했고,플라이급의 신동길(申東吉.경희대)도 키르기르스탄의 카딜리예프를 12- 2 판정으로 꺾어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한편 한국은 구기에서 호조를 보여 남자하키 B조예선에서 후반4골을 퍼부어 중국을 4-0으로 제압,상큼한 출발을 보였다.
남자농구 B조예선에서 한국은 이란을 102-78로 제압,서전을 승리로 장식했고 여자부 예선리그에서도 카자흐를 1백22-90으로 대파,기분좋은 1승을 챙겼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