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L ESTATE] 영종도에 고급 타운하우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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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5면

인천 중구 운서동 등 일대 경제자유구역 영종지구(영종하늘도시)에 초대형 고급 타운하우스(저층 주택단지)가 들어선다.

한국토지공사는 영종지구에 평균 분양면적 400㎡짜리 450가구(6개 단지)를 건립키로 하고 26일부터 건설업체 등에 해당 부지를 공급한다고 13일 밝혔다.

단지별 가구 수는 46~115가구이고 대부분 경제자유구역인 청라지구와 연결되는 제3연륙교 인근 바닷가에 지어진다. 용적률(건축 연면적 대비 대지면적 비율) 80%가 적용되고 최고 4층까지 지을 수 있다. 업체들은 연립주택 형태로 지난해 이후 고급 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을 끄는 타운하우스를 건립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주택 크기는 수도권 공공택지에 나온 연립주택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6월 분양된 흥덕지구 우남퍼스트빌 리젠트 329㎡가 최대다. 지난해 8월 판교신도시에 나온 연립주택 중 가장 큰 집이 251㎡였다. 토지공사 관계자는 “영종지구에 외국인 투자자가 많이 거주할 예정이어서 고급 주택 수요가 적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국제공항 옆에 조성되는 영종지구는 총 4200만㎡로 ‘동북아 항공물류 허브(중심)도시’로 개발된다. 항공 관련 산업단지와 국제업무단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분양은 2009년 12월 이후 실시될 예정이다. 분양가는 분양가상한제와 채권입찰제 적용을 받아 주변 시세의 80% 선이다. 주변에 비교할 만한 마땅한 연립주택이 없어 분양가를 예상하기 어렵지만 대지비와 건축비를 합친 상한제 가격은 ㎡당 450만원을 넘기지 않을 것 같다. 상한제 적용을 받기 때문에 계약 후 7년간 전매할 수 없다.

황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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