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 자주 안 열고…집안 냄새 싹~ 잡아봐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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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깃을 여미듯 집안 창문도 꼭꼭 닫게 되는 겨울이 코앞이다. 이럴 때일수록 환기를 해야 하지만 창문을 한번 여닫을 때마다 생기는 열 손실 또한 상당하다. 특히 올해는 고유가 열풍으로 난방비까지 크게 올라갈 것으로 예상돼 집안 환기 문제가 더욱 민감한 사항으로 다가온다. 그레이드 크린에어와 함께 잦은 환기를 피하면서 집안의 공기를 상쾌하게 만드는 방법을 알아보자.

주방 :::

요리할 때 가장 냄새가 심하게 생긴다. 가스레인지를 켜기 전 후드를 먼저 작동시키는 습관을 들여보자. 연기뿐 아니라 가스레인지에서 발생하는 유해가스까지 밖으로 내보낼 수 있다. 요리할 때 고기나 생선에는 가루 녹차를 뿌려주고 조리 후에는 음식 냄새를 없애기 위해 스프레이형식의 탈취제를 사용한다. 냉장고 안의 음식 냄새는 베이킹 소다나 젤 형태의 탈취제로 없앤다. 또 음식물 쓰레기는 그때그때 비우고 배수구와 싱크대 주변을 자주 청소해 세균과 곰팡이를 사전에 예방한다.

욕실 :::

겨울엔 온수 사용이 많아져 습기와 곰팡이가 금방 생긴다. 욕실 사용 후, 문을 열어두면 건조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집안 습도까지 조절할 수 있다. 곰팡이가 생긴 부분에는 락스 성분이 함유된 세제를 휴지에 적셔 올려두고 3~4시간 뒤에 떼내면 효과적이다. 욕실 제품은 구멍이 뚫린 선반에 보관해 물기를 최소화한다. 물기가 오래 닿아있으면 물때가 끼면서 냄새의 원인이 된다. 탈취제 외에 숯이나 암염을 배치해 습기와 냄새를 제거할 수도 있다.

거실 :::

가족들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거실은 집먼지 진드기나 곰팡이의 집중 서식지다. 주요 원인은 소파나 카펫. 햇볕이 잘 드는 오후 2~3시경에 볕이 좋고 환기가 잘되는 곳에 널어주도록 한다. 실내 습도를 유지하기 위해 켜놓은 가습기는 물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끓인 수돗물이나 정수된 물로 자주 갈아주고 최소 2~3일에 한번씩은 깨끗이 청소해야 물비린내 등의 냄새가 나지 않는다. 실내에 남은 냄새를 지속적으로 없애기 위해서는 타이머로 조절되는 자동분사 형식의 공기 탈취제를 설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현관 :::

집안 온도 변화가 가장 심한 곳이다. 특히 눈이나 비가 온 날에는 젖은 신발과 우산 등으로 퀴퀴한 냄새가 나고 곰팡이가 생기기 쉽다. 해결 방법은 잦은 환기와 청소. 신발 속에는 신문지를 뭉쳐 넣어 보관하고 신발장 안에는 숯이나 녹차가루·젤 형태의 탈취제 등을 설치한다. 필요할 때마다 한번씩 눌러 냄새를 없애는 터치 방식의 스프레이 탈취제도 활용해 볼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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