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江南 대형평형 입주 42% 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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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1면

올해 서울 강남권에서 대형 아파트 입주량이 넘쳐난다. 주택업체들이 최근 2~3년간 수익성이 좋은 대형 아파트 공급을 대폭 늘린 때문이다.

중앙일보조인스랜드와 부동산 114 조사에 따르면 올해 서울 강남.서초.송파구 등 강남권에서 40평형 이상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입주량은 7천55가구로 지난해 4천9백78가구보다 42%가량 늘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전체 강남권 입주 예정량(1만1천9백89가구)이 지난해보다 29%가량 늘어나는 점을 감안할 때 대형 아파트 입주량이 상대적으로 더 큰 폭으로 늘어나는 셈이다.

시기별로는 2분기가 전체의 44%인 3천1백35가구로 가장 많다. 지역별로는 강남(2천8백16가구).서초(2천6백74가구).송파구(1천5백65가구) 순이다.

강남구의 경우 5월 삼성동 현대아이파크(55~1백4평형 4백49가구).도곡동 타워팰리스 3차(53~1백3평형 4백80가구)가 집들이를 한다. 6월에는 모두 40평형 이상으로 구성된 개포동 LG자이(2백12가구).논현동 동양파라곤(2백3가구)이 입주한다.

서초구에서도 서초동 아크로비스타(39~94평형 7백57가구)와 방배동 삼성아트힐(38~60평형 5백88가구)이 각각 6월과 12월 입주할 예정이다.

송파구에선 올 강남권에서 단일 입주단지로선 최대 규모인 문정동 삼성래미안(33~60평형 1천6백96가구)이 새 주인을 맞는다. 강철수 부동산컨설팅 대표는 "수요자들이 꺼리는 낡은 아파트를 중심으로 시세가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 대형 평형 전세 수요자들은 입주량이 상대적으로 많고 비수기인 4~6월을 노려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박원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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