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 카펠니코프 단.복식 맹활약 러,사상 첫 데盃 결승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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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예테보리(스웨덴)함부르크(독일)=外信綜合]신예 이브게니 카펠니코프(19.세계랭킹 11위)가 맹활약한 러시아가 독일을 제압하고 사상 처음으로 94데이비스컵 국가대항 테니스 선수권대회결승에 오르는 감격을 누렸다.
올시즌 남자테니스코트에 회오리를 몰고오며 3관왕에 오른 카펠니코프는 25일 함부르크에서 벌어진 독일과의 준결승 세번째 복식에서 안드레이 올로프스키와 짝을 이뤄 미하일 슈티히-카르스텐브라시組를 5세트 10-8까지 가는 접전끝에 3 -2(6-4,7-6,3-6,6-7,10-8)로 힘겹게 이겼다.
전날 첫단식에 나선 카펠니코프가 쉽게 승리를 따내며 기선을 제압한 러시아는 이날 승리로 남은 두 단식결과에 관계없이 3-0으로 앞서 결승진출을 확정했다.
지난해 독일우승의 주역인 세계랭킹 2위 슈티히는 전날 단식패배에 이어 복식에서마저 패배,독일의 2연패꿈을 무산시켰다.
슈티히는 이날 경기가 끝난뒤『협박전화에 시달려 경기에 전념할수 없었다』며 남은 단식에 출전치 않을 뜻을 비췄다.
한편 예테보리에서 벌어진 스웨덴-미국 준결승 세번째 복식에서는 전날 두 단식을 모두 내준 스웨덴의 아펠-보르크만組가 미국의 파머-스타크組를 3-1(6-4,6-4,3-6,6-2)로 눌러 회생의 발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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