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日本측 매우 만족한 표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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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히로시마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각국 선수단의 경기마 추첨이23일 오후 승마경기장인 히로시마 기술전문대학 누마다 캠퍼스마장에서 실시됐다.
대회조직위와 각국 선수단이 참가한 가운데 있은 이날 추첨 결과 한국은 4마리의 A급 말과 3마리의 B급 말을 골라 그런대로 무난한 추첨을 한 것으로 평가됐다.
한국과 금메달을 다툴 일본도 A급마 4필과 B급마 3필을 골랐는데 한국측의 한 관계자는 일본측이 매우 만족한 듯한 표정을지은 것으로 보아 우리보다 유리한 추첨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우리측 추첨을 한 양창규(楊昌圭)대한승마협회 전무는『말을 타 봐야 구체적인 사항을 알수 있겠으나 나쁘지도 좋지도 않은 중간』이라며『빠른 시일안에 선수들이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추첨식에는 徐立德 대만행정원부원장의 개회식 참가문제로 사이가 나빠진 대만과 중국 선수단이 자리를 함께해 눈길을끌었다. 두팀 관계자들은 간단한 인사만 나눈뒤 시종 멀리 떨어져 있어 떨떠름한 입장임을 보여주었다.
한편 이날 나올 것으로 알려졌던 요르단의 하야공주는 이날 오후 히로시마에 도착해 자신의 의사대로 선수촌에 들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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