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Q&A - 문·이과 선택하는 기준이 있는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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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예비 고2 학생인데 수리와 과학탐구 성적은 저조한데 비해 사회탐구는 좋습니다. 대학 진학 때 이과로 가고 싶지만 문과·이과 중 어느쪽을 선택해야 할지 확신이 서질 않습니다. 어떤 기준을 갖고 문·이과를 선택해야 할까요. (부산시 금정구 구서2동 김서진)
 
적성·진로 우선…요강 꼼꼼히 살펴야

A: 자신의 진로 설정을 가장 우선시해야 한다. 직업 선택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으면 나중에 이과든 문과든 진로를 놓고 고민이 반복될 것이다.
주변의 여러 자료를 참고해 문·이과계열에 따른 사회 진출 분야를 먼저 알아본 뒤 결정해야 한다. 문과 계열은 전공과 직업이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부분이 적다.
이과계열은 그 반대다. 직업 선택의 폭이 문과보다는 넓다는 것이다.

둘째, 문·이과는 배우는 과목에 많은 차이가 있다. 언어와 외국어는 공통 교과목이다. 수학의 경우 문과는 수Ⅰ만 공부하면 되지만, 이과는 수Ⅰ·수Ⅱ·심화미적까지 공부해야 한다. 문과에 비해 2∼3배 이상 내용·양에서 차이가 있다.
문과는 사회탐구를, 이과는 과학탐구를 선택하게 되는 것도 고려해야 할 요소다. 사회·과학 탐구 중 자신이 어느 쪽을 선호하고 싫어하는지를 고려해야 한다. 이런 점을 생각하지 않고 막연하게 과를 선택한다면 나중에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또한 학습량에서도 이과의 공부량이 문과보다 훨씬 많기 때문에 학생의 의지와 체력도 선택에서 배제할 수 없는 요소다.
셋째, 자신이 희망하는 대학을 분명하게 해야 한다.
입시요강이 수시로 바뀌는데다 고3이 돼야 희망하는 대학이 명확해지겠지만 현재 지원하려는 대학과 학과의 내신·수능 반영비율·교차지원 가능 여부 등을 미리 살핀다면 문·이과 결정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당부하고 싶은 것은 영어는 글로벌 언어로써 평생 잘해야 하는 과목이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 수학은 문·이과 모두 잘해야 자신이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는 데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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