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장서 스케이트 타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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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서울시청 광장의 스케이트장이 12월 6일 문을 연다.

지난해까지 시청 광장 동쪽 끝(을지로 방면)에 설치했던 스케이트장을 올해부터 잔디 광장 중앙으로 옮긴다. 얼음판의 크기(30mⅹ50m=1500㎡·약 454평)는 지난해와 같지만 휴게실 공간이 대폭 늘어난다.

스케이트장 위치가 이동하면서 지난해 150석 규모였던 관람석은 350석으로 늘어난다. 부모들이 스케이트를 타는 자녀들의 모습을 편히 앉아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매표소 부근에는 예매 알림판 등이 설치돼 얼마나 기다려야 하는지 미리 알 수 있다. 또 스케이트장에는 상설 무대가 설치돼 수시로 각종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스케이트장의 이용 요금은 스케이트와 헬멧 같은 장비 대여료와 입장료를 포함해 1000원이다. 라커 같은 부대시설을 이용하면 500원을 더 내야 한다. 1회 이용 시간은 한 시간이다. 장애인과 불우청소년, 65세 이상 노인은 무료로 스케이트를 즐길 수 있다. 개장 첫날에는 러시아 아이스발레단과 국가대표 최지은 선수의 피겨 시범 공연을 볼 수 있다.

◆스케이트 교실도 열어=시청 광장 스케이트장에서는 12월 10일부터 내년 1월 말까지 초보자를 위한 스케이트 교실도 열린다. 4일 단위로 열리는 스케이트 교실의 강습료는 1만원이다. 기수당 150명씩 모두 여덟 번에 걸쳐 스케이트 교실이 열린다. 서울시 체육회 홈페이지(www.seoulsports.or.kr)에서 선착순으로 신청할 수 있다.

이수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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