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표백화학펄프 공급업체인 동해펄프와 펄프수요자인 제지업체들이 물량수급문제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까지 펄프가격이 계속 떨어 지자 펄프물량 인수를 꺼렸던제지업체들이 올들어 가격이 완전히 되올라가자 더 많은 물량을 조기배정받으려는 움직임 때문에 동해펄프가 고민에 빠졌다.
동해펄프는 최근 올연초 업체별 희망물량과 주식지분율등을 고려,1년간 장기물량을 배정했다.
결과는 무림제지 27%,계성제지계열 21%,한국제지 14%,신호제지 10%,삼덕제지 9%등 동해펄프주주사인 인쇄용지업체에주로 배분됐고 13%가 非주주사나 해외수출등으로 배분됐다.
이에 대해 일부 주주사들은 지분율에 따라 물량을 나누되 동해펄프가 어려울 때 물량인수를 꺼렸던 업체는 차등배분해야 하며 非주주사에 주는 물량도 줄여야 한다고 반발했다.또 비주주사들은동해펄프가 공공성이 강한 기업인 만큼 주주사에만 물량을 주는 것은 곤란하다는 입장이다.
〈洪源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