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숙의두뇌골프>이상적 임팩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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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1면

골프는 사람들의 성격을 가장 확실하게 드러냄과 동시에 순식간에 서로를 친하게 만든다.이 두가지 요소 때문에 골프가 사교 스포츠에 적합하고 거기에 필수적인 운동임을 나타낸다.
5시간여 동안 동반자가 되어 18홀을 끝내고 간단한 맥주나 저녁까지 이어지니 자연 친해질 수 밖에 없다.
더불어 맑은 공기를 폐속 깊이넣고 몸까지 건강해지니 집에서 TV나 보며 잡담하는 것에 비할바가 못된다.
비즈니스 골프,다시말해 교제골프를 자주해야 될 입장의 골퍼가스윙도 엉망이고 강한 임팩트를 구사한다고 볼을 치고 뒷걸음치는등 웃지못할 스윙도 있다.
임팩트라 함은 클럽헤드가 볼을 치는 순간을 뜻한다.임팩트가 정확하지 않고 약할 경우 볼은 목표에 갈 수 없고 멀리 날수도없다. 골프 전문가들은 임팩트를 어디까지나 어드레스의 재현이라고 강조한다.
톱스윙이나 피니시는 사람마다 다르다고 할지라도 정확한 샷을 하기위한 임팩트는 오직 하나일 수 밖에 없다.유명 선수들의 스윙을 보면 항상 몸의 정면에서 임팩트를 한다.샷을 잘하느냐,못하느냐는 80% 이상이 어드레스에 따라 결정되고 나머지 20%정도가 백스윙과 다운스윙의 스타트로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이상적인 임팩트도 어드레스나 백스윙,그리고 다운스윙에서 유도되어야 한다.
이상적인 임팩트는 온몸의 힘을 볼에 모으는 것이다.이를 위해선 눈은 볼을 주시한채 턱을 안으로 끌어당기고 어깨와 허리.무릎.양팔의 힘이 모두 볼에 집중되어야 한다.이렇게 볼에 집중된모든 힘은 임팩트때 큰 폭발력을 낳게한다.
막상 몸의 각 부분의 힘을 한곳에 집중시킨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임팩트때 오른팔과 오른쪽 허리,오른발의 힘은 왼쪽으로 향하게되고 이에 대응하는 왼쪽허리나 왼발은 오른쪽의 움직임을 억제하게 된다.이것이 흔히 말하는「왼쪽사이드의 벽」이며 이벽이 있음으로해서 볼에 힘이 집중되는 것이다.
〈그림화살 표 참조〉 때문에 당연히 몸의 우반신은 볼의 방향을 향하게 된다.즉 임팩트때 왼쪽다리와 왼쪽허리등 왼쪽 사이드의 움직임을 멈추고 약간 휘어진 상태로 오른쪽의 힘을 받아준다. 이 상태가 임팩트에서 플로스루까지 강한 힘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다운스윙의 위치에서 임팩트할 때 주의할 점은 왼쪽 허리를 뒤로 돌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그리고 임팩트가 너무 강하면 슬라이스가 날 가능성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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