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지난달 고소득.고학력, 전문직 부모를 둔 자녀의 서울대 입학률이 높다는 서울대 사회과학대의 연구결과와 맥락을 같이하는 것이다.
한국교육개발원 김홍원 박사팀이 IQ 1백20이 넘는 초등학교 2.4.6학년생 3백92명과 일반아동(IQ 90~109)을 비교해 8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영재아를 둔 아버지 중 4년제 대학 이상의 학력을 가진 경우는 50.9%로 나타났다. 반면 일반 아동의 아버지 중 대졸 이상의 학력을 가진 경우는 34.4%였다. 고졸자가 46.4%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특히 소득수준으로 영재아와 일반아동의 가정을 비교한 결과 영재아의 가정 중 월 소득이 3백만원이 넘는 곳은 전체의 6.3%로 조사됐지만 일반아동의 경우에는 전혀 없었다. 월 소득이 2백만~3백만원인 경우도 영재아 가정은 11%로 나타났지만 일반아 가정은 3.4%에 불과했다.
직업별로는 영재아 아버지의 경우 전문직(21.1%)과 행정관리직(9.1%).사무관리직(19.7%)에 종사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비해 일반아동의 아버지는 판매.서비스직(46.5%)과 생산.기능직(18.8%) 등의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하현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