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조기총선요구 총파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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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다카 AFP.DPA=聯合]방글라데시 야당연합세력이 11일 현정부의 퇴진과 조기총선을 요구하며 3일간의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수도 다카市는 사제폭탄이 곳곳에서 터지는등 극도의 혼란을 빚었으며 최소한 2백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다카시는 거의 모든 시가지가 철시상태였으나 경찰이 파업과 시위를 막지 않아 큰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
야당이 주도한 이날 파업은 지난 10일 칼데라 지아 총리가 이끄는 현정부가 야당시위에 대해 경찰력을 동원,3백명이 부상하고 1백50명을 체포하는 과잉진압 때문에 촉발됐으며 11일에도최소한 50명이 추가로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대 야당정치세력인 아와미연맹 지도자인 세이크 하시나(女)는2만명의 야당지지자들이 첫날 파업의 승리를 자축하는 가운데 『파업은 완전한 성공이었으며 국민들은 우리의 부름에 호응했다』고말했다. 그는 현정부가 야당측의 요구를 받아들일 때까지 공세를늦추지 않을 것임을 선언했다.
방글라데시 야당은 그동안 현정권의 부패와 무능을 규탄하며 중립내각의 관리아래 자유로운 총선을 조기에 실시할 것을 요구하며지난 3월부터 의회참석을 거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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