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기상이야기>한달쯤 더있어야 본격 단풍철 시작될듯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7면

풀잎에 이슬이 진다는 白露(8일)가 지났지만 늦더위 탓으로 이번 주말까지도 전국의 평균기온은 예년보다 2~4도 높은 23~26도를 나타내고 있다.
본격적인 단풍철은 평균기온 15도 이하,최저기온 5도 내외일때 시작되니 한달께 더 남은 셈.
단풍은 기온이 낮아지고 햇볕이 잦아들면서 나뭇잎을 매단 채로는 추위와 폭설을 견디지 못할 나무들이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잎을 떨어뜨릴 준비를 하면서 엽록소가 분해돼 생겨난다.
수종에 따라 잎속에 들어있던 색색의 색소가 드러나면서 울긋불긋해지는 단풍은 전체 나뭇잎의 20%정도의 색이 변하면 단풍이시작된 초일(初日)로 보고 80%정도에 이르면 절정기로 판정한다.따라서 단풍 초일로부터 절정기까지는 대략 보 름 정도의 시차가 생긴다.
단풍의 아름다움은 주관적인 것이기는 하지만 일반적으로 맑은 날이 많고 낮과 밤의 기온차가 클수록 곱다는 것이 정설이기도 하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