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EU기본협정 체결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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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정부는 10일 유럽연합(EU)과 정상회담.각료회의를 비롯,과학기술협력회의.환경공동토론등 각종 협력회의의 정례화를 골자로 하는 韓-EU 기본협력협정 쳬결을 추진키로 했다.이같은 정부방침은 최근 EU가 오는 97년부터 對韓國 일반특혜 관세(GSP)를 폐지키로 하는등 韓國을 개도국 지위에서 벗어난 국가로 지정함에 따라 양자관계를 대등한 관계로 전환하기 위한 것이다.
정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기본협력협정 초안을 이미 마련했으며 다음달말 열리는 韓-EU 각료회담에서 韓昇洲외무장관이 공식제안할 예정이다.
초안에 따르면 韓-EU 양측은 매년 한차례의 정상회담및 두차례 이상의 각료회담을 정기적으로 개최하도록 돼있다.
외무부 한 관계자는 『그동안 EU는 후진국에 대해 경제원조를골자로 하는 협력협정이나 美日등 선진국과 선언형태의 공동협약을맺어왔다』고 말하고『韓-EU 정례회의를 공식화하는 기본협력협정은 서로 동등한 자격으로 양측의 공동관심사항을 논의 협력하는 틀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崔相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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