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곳에선>미테랑 前歷폭로 책 출간으로 곤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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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프랑수아 미테랑 프랑스대통령이 2차대전을 전후해 파시스트와 비시정권에 협조했다는 사실을 폭로한 책이 최근 출간돼 프랑스정가를 발칵 뒤집어 놓고 있다.
피에르 페앙이라는 기자가 쓴『Une Jeuness Francaise:Francois Mitterrand1934~1947』은 미테랑대통령 본인이 소장한 자료를 바탕으로 한 것이어서 더욱 충격적이다.그동안「나치점령시기에 미테랑대통령은 무엇을 했을까」하는 의문이 끊임없이 제기되었으나 미테랑세대가 다 그렇듯 아픈 상처를 건드리고 싶지 않아 그냥 묻어두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 책에서 드러난 미테랑의 의문스런 행적으로는▲18세때 외국인 추방을 주장한 우익청년단체에 가입▲요인 암살을 자행했던 파시스트 지하조직원중에 친구가 많았다는 점▲비시정권의 수뇌 필립 페탱에 협조한 점등을 들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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