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지자체 투자 초기에 집중돼야”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6면

“세계 일류 대학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초기에 정부투자가 집중돼야 합니다.”
울산과학기술대학교법인의 이두철(울산상공회의소 회장·사진) 이사장은 1일 연구기자재 확충을 위한 예산 걱정부터 했다.

-초대 이사장으로서 역할이 막중하다.

“시민의 숙원을 받들어 세계 최고의 이공계 특성화대학을 만드는데 조무제 총장과 손잡고 진력하겠다. 정부도 기존 국립대를 통·폐합하면서 울산과기대 설립을 결정한 것은 평범한 대학을 하나 더 만들겠다는 생각은 아니었을 것이다.”

-무슨 일부터 할 작정인가.

“일류대학 육성에 필요한 인프라 구축에 3500억원, 매년 운영비로 2000억원 정도 투자돼야하는데 아직 거의 확보하지 못했다. 정부와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지원을 끌어내는게 급하다. 정부·국회를 적극 설득할 방침이다.”

-우수 교수·학생 확보 방안은.

“개교 때까지 세계적으로 이름만 대면 알만한 교수가 적어도 10명은 확보돼야 한다. 이를 위해 조 총장 등이 이미 해외 유명대학과 접촉 중인 것으로 안다. 입학정원을 못 채우는 한이 있어도 일정수준 이상이 아니면 입학생을 받지 않겠다는 조 총장의 뜻에 동감한다.”

-시민들이 바랐던 사범대 설치와 지역학생 우선 수용은.

“정부에서 이공계 특성화 대학으로 인가했기 때문에 당장은 어렵다. 하지만 울산과기대를 세계 톱 그룹으로 끌어 올려놓고 난 뒤에는 지역학생을 일정비율 배정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 ”

이기원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