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大 노기석 회오리-대학농구 홍익大 제압 2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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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고려대-연세대의 황금카드가 무산된후 농구팬들의 아쉬움은 썰렁한 관중석으로 표현됐다.
제31회 대학농구연맹전 2차대회 5일째 경기가 벌어진 잠실학생체육관에는 1천명이 채 못되는 농구팬들이 관중석에 흩어져 경기를 지켜봤다.
만약에 연세대가 예선탈락하지 않고 결승리그에 진출할 수 있었다면 만원을 이룬 가운데 응원가가 체육관을 폭발시킬듯 뜨겁게 울려퍼졌을 것이다.
맞수를 잃어버린 고려대는 라운드 로빈방식으로 벌어지는 결승리그 첫게임에서 센터 朴薰槿,가드 金承珉 등을 대거 기용하는 여유를 부리면서도 홍익대를 98-66으로 가볍게 제압해 간단히 2승을 올렸다.
94MBC盃와 대학농구연맹전 1차대회를 휩쓴 고려대는 최근 게임의 흐름에 눈을 뜨기 시작한 가드 金昞徹과 삼성전자 입단이확정된 청소년대표 출신 포워드 盧基錫이 눈부신 활약을 보였다.
이번 대회에서 고려대-연세대 라이벌전이 무산됨으로써 농구팬들은 10월의 양교정기전과 12월초로 예정된 가을철 연맹전에서나두팀의 격돌을 지켜볼 수 있게 됐다.
◇결승리그첫날(5일 잠실학생체) 고려대 98-66 홍익대 (2승) (2패) 한양대 87-85 경희대 (2승) (2패) 중앙대 82-73 건국대 (2승) (2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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