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변전압주파수방식 전동차 전장품 국내생산 채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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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대우.현대.한진중공업등이 전량수입했던 VVVF(가변전압 주파수)방식 전동차의 주요 전장품인 트랙션모터.전자제어장치등의 국내생산에 나선다.
이들 회사는 최근 일본의 도시바.미쓰비시,독일 지멘스등과 각각 기술제휴,조립공장을 건설키로 하는 한편 기존 중전기생산라인을 대폭 확충한다.
국내업체들이 이처럼 전동차전장품 국내생산에 나선 것은 VVVF방식의 전동차 생산이 늘어남에 따라 전동차 생산액의 40%를차지하는 전장품을 국산화해 경쟁력을 높이고 고속전철 전장품 개발의 기반을 다지기 위한 것이다.
대우중공업은 97년까지 5백억원을 들여 안양공장 중전기생산라인을 증설하고 도시바와 기술제휴를 통해 연말께 납품예정인 지하철 과천선용 전동차 88량부터 자체생산한 VVVF인버터.교류트랙션모터등을 장착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울산공장의 생산라인 재배치 계획이 완료되면 내년초 전동차전장품 전용조립라인을 새로 구축할 계획이며 생산기술은미쓰비시로부터 들여올 계획이다.
올 3월 전장품개발팀을 발족한 한진중공업은 독일지멘스와 함께VVVF시스템개발을 추진하고 트랙션모터는 중전기 메이커인 효성중공업과 공동개발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高允禧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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