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개발계획 주요내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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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정부가 마련한 이번 광역권 개발계획은 그동안 수도권과 동남권등 이른바 경부축에 집중 배치된 산업.인구를 서해안지역에의 새로운 산업지대 조성을 통해 궁극적으로 임해형 공단체제로 분산시켜 나가는 것으로 요약된다.
특히 이번 청사진은 수도권의 인구.산업 집중에 따른 엄청난 사회적 비용 지출과 궁극적인 효율저하 문제를 지방개발을 통해 풀어보려는 의지를 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지역균형개발의 적극적인 내용을 상당부분 담고있는 7개 권역별개발방향은 다음과 같다.
◇아산권=현재 포화상태이면서 확장에 한계가 있는 인천항의 기능을 분담하는 대체항으로 아산항을 대대적으로 개발한다.아산국가공단.아산항.고속철도 건설과 연계해 천안.평택.당진.아산군지역에 배후도시 또는 신시가지를 개발하고 서해안고속도 로.당진~대전간 고속도로등 간선교통망을 확충한다.
특히 천안에 고급인력이 거주할 수 있도록 고속전철역 인근에 신시가지를 조성,아산만지역의 중심도시로 육성할 계획이다.
평택.당진.아산군지역에는 배후도시를 조성하여 자족적 생활권을형성토록 한다.
◇부산권=환태평양경제권 진출을 위한 국제무역의 중심지로 개발한다.이와 관련,신항만.부산세계무역센터.정보및 업무복합단지등을건설하고 서부산 산업벨트를 조성한다.양산.물금지역등에 전원적인도시를 개발,부산의 개발압력을 분산하고 외곽순 환도로등 광역교통망을 건설한다.
◇군산.장항권=군장산업기지.군장항을 중심으로 개발을 촉진하고자동차.제지.정밀화학.금속공업등을 균형배치해 對중국 진출의 교두보지역으로 육성한다.
내륙지역에는 임해공단의 전후방 연관산업인 부품산업공단을 개발하고 군산~전주를 연결하는 고속도로.서해안고속도로.용담댐 건설을 추진한다.
◇대구.포항권=구미~대구~경주.포항을 연결하는 광역적이고 해양지향적인 개발을 추진한다.대구에 유통단지.복합업무단지.첨단산업단지등을 조성하고 포항 영일만 일대를 環동해권을 주도할 수있는 거점 도시권으로 개발하기 위해 신항만을 건설한 다.
경주에는 경부고속철도역 입지에 따른 신시가지를 조성,산업.업무기능을 배치한다.대구~포항간 고속도로및 대구~김해간 고속도로건설등 해양지향적인 교통망을 확충한다.
◇광주.목포권=광주는 첨단과학 산업기지를 중심으로 대학및 정보.연구기능을 집중시키고 인근지역에 유통단지를 확충한다.상무대신도심 단지의 건설로 고급인력의 취업기회가 유발될수 있도록 업무기능을 강화하고 상업및 주거시설을 배치한다.
목포.대불지역은 중국 최대경제.무역.금융중심지인 上海일대와 최근거리에 있는 이점이 최대한 활용될 수 있도록 종합적인 개발을 추진한다.무안에 공항을 건설하고 국제항만도 단계적으로 건설하며 대불공단에 기계.석유화학.제철산업등을 유치하 고 남해안 국제해양관광벨트 전초기지로 조성한다.
◇광양만권=광양제철단지.율촌공단.여촌공단을 중심으로 철강.기계.석유화학을 육성한다.광양에 국제항만을 건설한다.광양~남원~전주를 잇는 교통망을 구축하고 남해안지역에는 해양관광단지를 조성해 산업활동과 해양관광이 조화를 이루도록 개발한 다.
◇대전권=대전 둔산 행정타운 건설의 완결을 통해 서울의 중앙행정기능을 분산시킨다.대전 엑스포시설을 과학교육및 레저기능을 복합적으로 수행하는 레저 테크노피아로 활용한다.
국제회의를 적극 유치하고 유성지역을 국제관광지화 한다.
〈崔永振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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