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yle U - 남성 아우터&이너웨어 코디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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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불어오는 찬바람에 맞서 무엇을 입어야 할지 당황스러운 요즘이다. 오랜만에 옷장 깊숙한 곳에서 꺼내 든 코트를 바라보고 있자니, 몇 벌 되지 않는 외투를 돌려 입어가며 추운 계절을 보냈던 지루한 기억이 떠오른다. 스타일 U는 패션 스타일리스트와 함께 이번 시즌의 트렌드인 미니멀리즘 스타일의 외투를 200% 멋지게 살려주는 아우터&이너웨어 코디법을 제안한다.


미니멀리즘을 표현한다, 블랙 하프코트
미니멀리즘 트렌드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남성 아우터(Outer, 외투)도 단순·간결한 스타일이 대세다. 이번 시즌, 강력하게 추천하는 스타일은 블랙 하프코트. 불필요한 디테일은 생략하고 직선으로 깔끔하게 떨어지는 실루엣을 권한다. 단추가 보이지 않도록 안으로 여미는 스타일의 숨김 단추 장식 역시 이번 시즌 눈에 띄는 디테일. 하지만 ‘심플’이라는 미명아래 아무것이나 매치하다 보면 단조롭고 지루해질 수 있다. 칼라 부분에 벨벳 등의 소재로 포인트를 주면 단조로움을 덜 수 있다.


코트 스타일링의 기본, 수트 코디네이션
블랙이나 그레이·브라운 등 어두운 색상의 코트를 입을 때에는 외투 칼라가 만들어내는 ‘브이 존(V-Zone)’에 신경 써라. 흔히 '깃’이라고 부르는 재킷의 칼라와 라펠 사이 V자 모양의 영역이 바로 브이 존. 코트의 진한 색상과 대비되는 밝은 연보라색 셔츠가 만들어내는 브이 존은 얼굴을 한결 화사하게 해 준다. 여기에 셔츠 색깔과 동일 계열의 보랏빛이 감도는 블루 실크 타이를 매치한다. 타이의 은은한 광택이 여자의 다이아몬드 못잖은 매력을 남자에게 선사할 것이다.

트렌디한 포인트 액세서리, 보 타이(Bow-Tie)
밋밋할 수 있는 셔츠 스타일링에 포인트를 주는 것은 바로 타이. 폭이 좁고 가늘게 떨어지는 단색의 넥타이는 시크한 인상을 표현하기 알맞다. 좀 더 강한 포인트 효과를 원한다면 나비넥타이라고 불리는 보 타이를 매어 본다. 시선을 위로 끌어올려 키가 살짝 커 보이는 효과까지 얻는다.
셔츠에 면 소재의 카고팬츠, 그리고 타이로 마무리를하면 주말 오후를 즐길 수 있는 가벼운 정장 스타일이다.

캐주얼한 이너웨어로 연출하는 믹스 매치 스타일
포멀한 느낌의 코트 안에 캐주얼한 이너웨어를 매치하면 시크한 이미지를 표현할 수 있다. 캐주얼 스타일이라고 흰색 반팔 티셔츠 위에 니트 하나 덧입는 것이 전부라고 생각하지 말 것. 미들 아우터(middle outer)를 하나 덧입어 레이어드 룩으로 코디네이션한다. 니트 하나만 입는 것보다 훨씬 더 신경 써서 차려 입은 느낌의 세미 캐주얼 룩을 연출할 수 있다. 외투 사이사이로 내비치는 니트와 미들 아우터의 색깔 배치로 센스를 드러낼 수 있는 기회.

Tip
No.1

브이넥 니트 상의를 여러가지 방법으로 활용해본다. 스타일리스트 한혜연은 “브이넥 니트는 이너웨어로도 활용도가 높지만 머플러처럼 목에 둘러 액세서리로도 활용할 수 있다.” 고 조언한다.
No.2
화사하고 밝은 컬러의 셔츠 위에 빈티지 느낌의 패턴 조끼로 블랙 컬러와의 대비 효과를 노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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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심준희 기자 junes@joongang.co.kr
사진=프리미엄 황정옥 기자 ok76@joongang.co.kr
도움말=스타일리스트 한혜연
모델=천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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