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지구촌>코카콜라 올림픽광고 독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0면

○…지난 66년간 올림픽 광고시장에서 톡톡히 수입을 챙긴 코카콜라가 96애틀랜타올림픽에서도 청량음료식품에 할당된 방송광고시간을 독식하고 있다.따라서 코카콜라는 올림픽 기간중 올림픽 방송권을 따낸 NBC방송국에만 6천만달러(약4백7 0억원)의 광고비를 쏟아부을 작정이다.
그리고 코카콜라는 이미 올림픽 공식음료로 지정받기 위해 4천만달러이상을 조직위원회에 지불한 상태다.
또한 코카콜라는 공식 지정광고외에 올림픽을 주제로한 공익광고에도 이미 대부분을 자사가 참여하는 방침을 세웠다.
이에대해 경쟁사인 펩시.게토레이.립톤등은 올림픽 광고시장에선승산이 없다고 판단하고 일단 정면승부를 피하고 있다.
음료업계외에 유력한 광고주인 맥도널드.비자.버드와이저등도『코카콜라가 주로 이용하는 NBC외 다른 방송국에 자사의 광고를 싣는다』며 방침을 선회하고 있는 실정이다.현재 NBC가 애틀랜타올림픽의 시청률이 높은 프라임타임대에 요구하고 있는 광고료는30초당 32만5천~37만5천달러.
이는 NBC가 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받았던 30초당 30만~32만5천달러보다 비싸고 지난 릴레함메르 겨울올림픽에서 CBS방송국이 받았던 27만5천~30만달러보다 훨씬 높은 액수다. 코카콜라의 한 관계자는『NBC에 투입할 6천만달러는 총 광고비의 일부에 불과하다』고 밝히고『라디오.케이블 TV.국제뉴스방송과 후원,접대등에 수천만 달러를 투입할 것』이라며 올림픽광고시장 독식에 자신감을 보였다.
〈申容昊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