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유명화가 작품들, 도록 통해 위작문제 해결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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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미술품 경매업체인 포털아트(www.porart.com)는 북한 화가가 직접 진품여부를 확인한 “작가+작품”사진을 첨부한 도록을 제작, 배포에 나섰다.

그동안 북한 화가들이 직접 진품여부를 확인해주지 않아 위작이 얼마나 되는지 의혹이 제기 되어 왔다. 이를 불식시키기 위해서 포털아트는 북의 화가가 직접 진품여부를 확인하는 사진을 첨부해 주지 않는 경우에 추가 계약을 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지난 6월 12일 이후 처음으로 계약한 작품이 몇 달 만에 북한 남포항에서 인천항으로 직접 오는 배에 선적 통관할 수 있었다. 이들 작품들은 통일부에 제출, 통일부는 작품사진들을 법무부 국정원 등에 보내어 각 작품마다 반입 승인을 받았다.

이번 도록은 각 작품마다 진품여부를 확인하고 있는 “작가+작품” 사진과 작가 약력을 수록하고, 작품별 고유번호(바코드 형식)를 부여 하였다.

포털아트 김범훈 대표는 “도록 발송을 26일에 시작했는데, 그 날 도록을 받아 본 분들이 앞을 다투어 서면입찰을 하고 있다. 이들 작품은 27일 오후 1시30분부터 경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미 연필화로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는 한경보작 ‘백두산’ (97cm x 62cm 약30.3호 연필화 / 최저서면입찰가 40만원), ‘석담의 봄’ (96cm x 57cm 약27.6호 연필화 / 최저서면입찰가 40만원), 평양미술대 교수 리화식 작 ‘봄향기 진달래’ (85cm x 60cm 약26.2호 동양화 / 최저서면입찰가 35만원), 월북화가이자 평양미술대 강좌장 박래천 작 ‘외금강 만물상’ (125cm x 78cm 약52호 유화 / 최저서면입찰가 70만원), ‘금강산 집선봉’ (125cm x 79cm 약52.5호 유화 / 최저서면입찰가 70만원), 북 최고의 유화가인 최제남 작 ‘옥류교 근처’ (66cm x 43cm 약12호 / 최저서면입찰가 60만원) 등의 작품들이 서면입찰 되어 27일 오후 1시30분부터 경매가 진행된다고 포털아트측은 밝혔다.

김범훈 대표는 “포털아트는 한국의 원로화가 작품은 화가가 직접 진품여부를 확인한 작품만을 판매하여, 위작문제로 세상이 시끄러워도 오히려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며 “몽골 작품들도 전시를 시작하는 날 인기 화가들 작품은 전부 서면입찰되고 있으며, 북 작품들도 화가가 직접 진품 여부를 확인한 사진을 첨부하자 서면입찰이 빠르게 이루어지고 경매낙찰가격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미술품은 그 무엇보다 위작문제를 완벽히 해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조인스닷컴(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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