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책>"21세기와 자연과학"서울대 백연대교수등 共著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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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수학의 원리는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응용될까.최근 관심을 모으고 있는 카오스이론은 도대체 무슨 내용인가.
몇년 앞으로 다가온 21세를 두고 사람들은 흔히「테크노피아」라는 말을 사용한다.과학기술의 눈부신 발전에 따라 인류의 삶이지금보다 윤택하고 풍요롭게 펼쳐질 것이라는 기대를 하곤 한다.
그러나 물질적 풍요가 곧바로 인류의 행복과 직결되지는 않는다.환경오염.핵문제등 과학기술은 사용하기에 따라 무서운 재앙을 부르는 무기로 변질될 수 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수많은 과학자들과 철학자들이 과학발전이란 이름 뒤에 가려진 허상을 밝히기위해 여러 노력을 기울여 온 것도 사실이다.
이책은 서울大 자연과학대학 교수 31명이 과학의 대중화를 목적으로 현대과학의 핵심적인 분야와 앞으로 주목받을 부분을 각각한편씩 소개하고 있다.컴퓨터.수학의 세계,우주의 비밀과 과학의도전,분자과학의 세계,생명의 신비,지구의 비밀 등을 알기쉽게 설명하고 있다.그동안 관심을 가지면서도 전문용어와 딱딱한 논리에 막혀 과학하면 무조건 어려운 것이라고 막연하게 생각했던 많은 사람들이 과학에 대해 폭넓게 이해하고 올바른 가치관을 세울수 있도록 기획했다.
특히 마지막 장에서는 여러 학문분야를 총괄하여 환경문제와 자연문제를 다각적으로 조명한다.환경문제의 해결 방안으로 떠오른 복원생태학,핵폐기장에 대한 지질과학적 입장,미래에너지로서의 핵에너지등을 살펴본다.
〈사계절.3백72쪽.7천5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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