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입경제] 돈 넘치는 중국펀드 "판매 사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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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1면

돈이 너무 많이 몰리는 바람에 판매를 중단하는 행복한 펀드가 등장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중국 펀드인 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약칭 미차솔) 1호가 주인공.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9일 미차솔 1호 펀드의 판매를 다음달 1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이 펀드의 순자산 규모가 지난 주말 5조7000억원을 넘어섬에 따라 효율적인 운용에 문제가 있을 것으로 판단해 판매를 중단한다”고 말했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도 중국 펀드 신드롬으로 몸살을 앓기는 마찬가지다. 신한BNP파리바 측은 최근 인기 상품인 ‘봉쥬르차이나펀드’ 시리즈의 수탁액이 3조~5조원대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회사 측은 앞으로 중국 펀드 판매를 자제하고 브라질·러시아·인도 등에 투자하는 봉쥬르브릭스펀드 쪽으로 가입을 유도하기로 했다.

홍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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