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원>아시아 황금시장으로 부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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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1면

구미골프계에 비해 뒤처져 있었던 아시아가 황금골프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내년 시즌부터 아시아 PGA투어가 창설되는등 최저 36개 대회,총상금 1천2백만달러(약 96억원)규모의 남자프로골프 대회가 아시아 각국에서 연중 개최된다.매월 3개 대회씩 열리는 셈이다. 미국의 5천3백만달러(4백24억원),일본의 42억5천만엔(3백40억원),유럽의 3천7백50만달러(3백억원)에 비하면비교도 안되는 금액이지만 올해 아시안투어의 총상금 3백41만달러에 비해 3배 정도 증가한 액수다.
내년에 창설될 아시아 PGA투어는 기존의 아시안투어와는 별도로 벌어지며 최소한 20개 대회에 전체 상금은 4백만~6백만달러에 이른다.각 대회의 상금은 4대 메이저대회가 50만달러,나머지 대회는 10만~20만달러 규모인 것으로 알려 졌다.한국에는 메이저대회 1개와 일반대회 2~3개가 배정될 전망이다.
아시아 PGA투어는 현재의 아시안투어가 미국.유럽등 非아시아국가선수들에 의해 주도되고 있는 점에 반발,아시아지역 프로들에게만 출전자격을 부여할 방침이다.
아시아 PGA투어는 지난달 한국.싱가포르.대만.인도.태국.필리핀등 6개국을 주축으로 발족한 아시아프로골퍼협회(APGA)가주관하며 스포츠프로모터인 아시아스포츠 커뮤니케이션(ASC)이 상금을 조달한다.
APGA는 이달 중순께 태국에서 총회를 열고 대회일정및 대회별 상금규모를 확정할 예정이다.
또 그동안 아시아 9개국에서 9개 대회를 개최해온 아시안투어는 내년부터 11개국 16개 대회로 대폭 늘어나며 현재의 봄시즌에 가을시즌이 추가된다.
7개 대회가 늘어난 아시안투어의 총상금은 봄시즌 3백75만달러,가을 시즌 1백95만달러등 모두 5백70만달러.
주관단체인 아시아-태평양골프연맹(APGC)에 따르면 봄시즌은2월2일 총상금 30만달러의 타이오픈을 시작으로 4월20일 던롭오픈(일본)까지 매주 1개씩 11개 대회가 열린다.
10월5일 한국에서 개최되는 아시안마스터스대회(총상금 50만달러)로 시작되는 가을시즌은 11월19일 아시안오픈(방콕.50만달러)까지 5개 대회가 펼쳐질 예정이다.
〈金鍾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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