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다이제스트>철근代金 결제싸고 舌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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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건설회사들과 철근업체들이 최근 대금 결제조건을 둘러싸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27개 건설회사 구매담당자들의 모임인 建資會는 1일부터 결제조건을 바꿔 철근을 받은 후 어음을 발행하겠다고 동국제강.인천제철.강원산업.한보철강.한국철강등 5대 철근업체들에 통보했다.
건자회는 이 조건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중소 철근업체의 구매물량을 늘리고 부족분은 수입으로 충당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5대 철근업체들은 현행 3개월인 어음결제일자는 늦출 수 있지만 물건을 내주기 전에 어음을 받는 관행은 고수한다는 입장이다.철근업체들은 건설사들의 주장대로 할 경우 물건을 납품한 다음달 말에 3개월짜리 어음을 받기 때문에 결제기간이 현재의 90일에서 최장 1백50일로 늘어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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