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시황>상승종목 압축 거래 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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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우량제조주와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중저가 대형제조주를 중심으로상승종목 압축현상이 일어나고 있다.이른바「핵심 우량주」와 油化.소재.기계.철강업종등 하반기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제조주들이 場勢 선도주로 뚜렷이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1일 주식시장은 개장과 함께 三星전자.韓國이동통신등이 상한가까지 오른 것을 비롯,韓洋화학.럭키.油公등 중위권 가격대의 대형제조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이와 함께 雙龍중공업.
한화등 低價대형주들에도 買氣가 확산됐다.
이에따라 종합주가지수는 단숨에 950선을 뛰어넘어 한때 953에 달했다.그러나 지난 이틀간 場勢를 선도해온 우량주와 油化주등을 제외한 다른 종목들에는 대기매물이 늘며 상승폭이 좁아져11시30분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5.7 5포인트 오른949.98을 기록하고 있다.거래량도 1천8백9만주로 크게 늘었다.중저가 대형주들을 중심으로 매매공방이 치열해진 결과다.
시장관계자들은▲자금난이 우려됐던 월말을 비교적 순탄하게 넘긴데다▲시중은행들이 대부분 支準마감 준비를 끝내 단기자금사정에 여유가 생겨『그동안 場勢를 압박해온 자금부문에서 다소 숨통이 트일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연중 최대의 자금성수기인 추석이 다가오고 있고,8월까지의 물가상승률이 이미 연간 전망치 6%를 초과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다.따라서『당장 큰 폭의 상승보다는 철저한 상승종목선별과정이 일어날 것』이라고 예상하는 시장관계자 들이 많다.기업성장성과 실적에 근거한 주가차별화 과정이 한동안 지속될 것이란 얘기다.
〈李 準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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