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완주.당진등 32개군 개발촉진區 지정 유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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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경남 창원,충남 당진,전북 완주.익산등 전국 32개 郡이 개발촉진지구로 가장 유망한 것으로 국토개발연구원에 의해 조사됐다. 개발촉진지구란 올해부터 시행되고 있는 지역균형개발법에 따라건설부장관이 지정하는 곳이다.촉진지구로 지정되면 관광단지.택지.도로등의 건설 절차가 쉬워질 뿐 아니라 민간인들도 택지를 개발할 수 있는 등 각종 혜택이 주어진다.따라서 전 국의 여러 郡들이 개발촉진지구로 지정 받기 위해 서로 뛰고 있다.
국토개발연구원은 최근 각 지역의 개발수준 평가기준에 따라 32개 지정유망 郡을 골라냈다.
〈표 참조〉 연구원의 한 관계자는『이번 결과는 인구증가율,상수도 보급률,재정 자립도,도로포장률,제조업 인구,농.어업 인구비등 6개 개발수준 평가기준에 따라 나온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형식적으로는「광역개발계획 수립지침연구」란 보고서에 불과하지만,내용상으로는 건설부 산하 국책연구기관의 의견제시이므로 실제로 정책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
분석 결과 우선 광역대도시권에서는 창원.밀양군(부산권),고령.영천군(대구권),담양.화순군(광주권),옥천.논산군(대전권)등16개군이 개발촉진지역으로 가장 유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신산업지대권에서는 당진군(아산만),옥구.익산군(群長),영암군(목포),승주군(광양만)등 9개군이 꼽혔다.
연계도시(서로 연결되는 도시)권 대상지역에서 꼽힌 곳은 전주시와 이리시를 잇는 완주군과 익산군,동해시와 삼척시를 잇는 삼척군등 7개 군이다.
개발촉진지구는▲지역총생산이나 재정자립도가 다른 지역에 비해 눈에 띄게 뒤떨어 지고▲지역내의 인구가 일정기간 지속적으로 감소하거나 정체되어 있으며▲종래의 지역산업이 급격히 쇠퇴해 새로운 소득기반 조성이 필요한 지역을 중심으로 지정하 도록 돼있다. 〈朴義俊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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