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joins.com] 호수 위에서 펼치는 시·노래·춤의 어울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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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다음달 3일 블로그 작은 음악회가 열리는 제천 청풍호수 수상아트홀.

늦가을 호젓한 호수 위에서 시와 노래, 그리고 춤이 어우러지는 ‘시(詩)·가(歌)·무(舞) 한마당’이 펼쳐진다.

조인스 블로그와 제천시·청풍소리문화원(원장 이백천)은 다음달 3일(오후 3시) 제천 청풍호수에 있는 수상아트홀에서 ‘블로그 작은 음악회’를 개최한다. 시인과 가수, 성악가, 판소리 명창이 한자리에 모이는 이번 음악회는 시가 노래가 되고 음악에 춤이 녹아드는 보기 드문 무대를 연출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시(詩)’ 무대에서는 박남준 시인(대표시집 ‘적막’)이 시낭송을 한다. ‘가(歌)’ 무대에는 ‘향수’의 이동원, ‘고향초’를 부른 홍민, 오페라 ‘투란도트’ ‘나비부인’ 등의 주연을 맡았던 테너 김현동, 오페라 ‘돈 지오반니’ ‘카르멘’ 등의 주연이었던 소프라노 강명숙 등이 흥을 돋울 예정이다. 또 1970년대 ‘김훈’이라는 예명으로 ‘귀여운 로라’를 불렀던 가수 김성봉씨가 조인스 블로거 백승훈 님(필명 흰벌)의 시에 곡을 붙인 ‘청풍연가’를 새로 발표한다.

‘무(舞)’ 무대에는 판소리 명창인 박윤초 전남대 국악과 교수가 대금 연주자 이진용씨의 대금 산조에 맞춰 살풀이 공연과 시창(詩唱: 현대 시에 국악 음율로 곡을 붙여 창(唱)으로 부는 음악)을 펼친다. 박 교수는 인간문화재 판소리 5호로 춘향가의 ‘김소희류’를 만든 고(故) 김소희 선생의 친딸이자 후계자다. 사회는 대중음악평론가에서 이젠 조인스 블로거 ‘똘강’으로 더 유명한 이백천씨가 맡는다.

음악회가 펼쳐지는 청풍호 수상아트홀은 길이 44m, 폭 30m의 규모로 2005년 11월 준공됐으며 올해 인테리어 등을 보강해 재개관했다. 수상아트홀은 말 그대로 호수 위에 떠 있는 다목적 문화공간으로 700석의 객석과 무대·음향·조명시설을 갖추고 있다. 수면에서 최고 160m까지 물을 뿜는 수경 분수는 또 하나의 볼거리다.

조인스 블로그 작은 음악회는 올해 경기도 일산(호수공원)과 광주광역시 남구(광주영상스튜디오) 등에서 개최됐으며, 7080세대의 향수를 자극하는 공연으로 블로거와 시민에게 잔잔한 감흥과 여운을 주는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이번 공연의 현장 모습과 청풍호수의 아름다운 풍광은 사용자 제작 콘텐트(UCC)로 제작돼 조인스닷컴의 지역축제 포털 ‘아름다운 강산’(festival.joins.com)과 블로그에 올려질 예정이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조인스 블로그(blog.joins.com)와 음악회 카페(cafe.joins.com/jconcert)에서 볼 수 있다.

조인스닷컴 김동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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