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시황>핵심 블루칩 무더기 反落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순환매기가 재료를 갖춘 종목장세로까지 번지더니 다시 약세로 기울었다.기관이 꼽는 주도종목이 분산된 탓에 핵심우량주.중저가대형주.은행주등이 보합권에서 혼전을 벌이고 있다.여기에 재료보유종목과 단기급락 종목까지 가세,群雄이 뒤얽힌 양 상이다.우선주는 증권우선주등 일부업종에서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이나 대체로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27일 오전 주식시장은 韓洋화학등 油化株와 世一중공업등 저가대형제조주가 단기급등에 따른 조정을 보이면서 浦鐵.現代자동차.
韓電등 쉬고있던 핵심우량주에 매기가 유입되는듯 했다.三星전자는전일에 이어 상한가로 출발했다.그러나 전일 2 백40만주가 넘게 거래되며 저가대형주를 이끌었던 大宇중공업의 상승탄력은 둔해졌고,朝興은행과 韓一은행이 은행주의 반등을 모색하면서 우량주가큰폭으로 내렸다.증권주도 낙폭과대에 따른 반등을 모색했다.접전은 팽팽하나 쉽게 우열이 가려지지 않는 양상이다.
그런 가운데 釜山지역 개발재료를 안고있는 동성화학을 비롯,개별재료 보유종목은 강세를 잇고 있다.후발 경기확장 종목인 제지주는 강세 행진을 계속했다.단기간에 시세를 낸 油化종목은 조정양상을 보이고 있으나 상승에서 소외됐던 종목들이 움직이기 시작하는등 종목군 내에서도 買氣가 순환되는 모습이 눈에 띈다.작전종목으로 의심받아온 三扶토건이 하한가에서 출발했으나 거래가 몰리며 상한가로 반전된데서 보듯 단기급락 종목을 찾아 수익률에 급급한 투자패턴도 엿보인다.
지수상승을 원치 않는 당국의 눈치를 살피는 기관의 정서도 관찰된다.그러나 증시주변 자금사정이 여의치 못한 여건에서 종합주가지수 9백60선대에 밀집한 매물을 소화하고 주도주를 골라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오전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보다 7.09포인트 오른 958.47에서 시작했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후속 매수세가 따르지 않아 오전11시30분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오히려 10.35포인트 내린 941.03을 기록하고 있다.
〈許政 九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