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25일 탄화수소와 일산화탄소.질소산화물등 유해한자동차배기가스를 기존의 절반이하로 줄일수 있는 장치를 개발,이달중 對美수출용 스쿠프에 장착하고 내년부터는 역시 대미 수출용엑센트에 장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대가 4억3천여만원의 개발비를 들여 만든 이 「배기가스 저감시스템」은 백금대신 파라듐을 촉매로 사용하는등 새로운 방식을적용,배기가스가 50%이상 줄어들고 촉매정화율은 96%에 이른다는 것이다.
이 시스템 개발에 따라 현대는 연간 30억원 상당의 수입대체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되었으며 세계에서 가장 강력하게 배기가스를 규제하는 美 캘리포니아주에 대한 수출도 계속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이번에 개발한 시스템은 세계적으로 GM.
포드.도요타.혼다등 일부 회사에서만 개발에 성공한 장치로 선진국이 기술이전을 꺼리는 첨단기술』이라면서『현재 EU지역 일부국가는 내년 모델부터 적용되는 캘리포니아 배기가스규 제(CARB)에 대응하지 못해 이 지역에 대한 수출을 못할 위기에 처해있다』고 말했다.
세계에서 배기가스 규제가 가장 심한 캘리포니아주는 98년부터는 수입차의 2%는 전기자동차나 태양열자동차등 무공해차로 의무화할 계획이어서 국내업체들이 무공해차 개발에 힘쓰고 있다.
〈李杞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