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동에 첫 재건축사업-극동건설등 2社서 시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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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서울강남구 압구정동의 이른바 로데오거리 商圈 중심에 자리잡고있는 한영아파트가 재건축된다.압구정동 일대에서는 최초의 재건축사업인 셈이다.25평형 90가구,26평형 30가구,31평형 30가구등 총 1백50가구 규모인 이 아파트는 지 난 79년 현대아파트단지 조성과 함께 들어선 이동네 터줏대감격의 저층아파트단지.로데오거리를 중심으로 이 일대 주택가가 상업지역으로 탈바꿈하면서 지금은 단지 사방이 커피전문점.카페등 상가로 둘러싸여섬처럼 자리잡고 있다.
단지 중간을 가로지르는 도로를 기준으로 A(1~3동 90가구),B(5~6동 60가구)지구로 나뉘어 추진되며 A지구는 고려산업개발,B지구는 극동건설이 시공을 맡아 모두 3백28가구를 짓는다.두곳 모두 지분제 방식을 도입해 현재 25 ,26평형 거주자에게 전용 25.7평(35평형)을 무상으로 맞교환해 주기로 했다.조합측은 현행 재건축규정상 전용 18평이하 비율(전체가구수의 40%)도 충족하면서 건축 효율을 높이기 위해 16~18평형은 공히 전용 12평의 원룸아파 트로 지을 계획이다.이경우 원룸아파트 물량이 두곳을 합해 최소한 1백30여가구에 이르러 원룸아파트단지로는 서울시내 최대규모가 될 전망이다.
〈李光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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