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사회공헌위 출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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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사진 왼쪽부터 신수정 전 서울대 음대 학장, 손지열 전 대법관, 이희범 한국무역협회장,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 김종민 문화관광부 장관, 어윤대 전 고려대 총장.

현대·기아자동차 그룹은 22일 사회공헌위원회를 공식 출범시켰다. 이 위원회는 정몽구 현대·기아차 그룹 회장이 출연하기로 약속한 8400억원을 운용한다. 정 회장과 사회공헌위원 7명은 22일 오전 서울 계동 현대사옥에서 현대차 임직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비치 사회공헌위원회’ 현판식을 열었다.

정 회장은 “기업을 경영하면서 국민에게 받은 성원에 조금이라도 보답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다”며 “출연 기금의 구체적 용도와 운용은 사회공헌위원회에서 모든 권한을 갖고 투명하게 해 달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사회에서 소외된 계층과 저소득층이 문화 혜택을 골고루 받을 수 있도록 전국 지역별로 공연시설이나 복합문화센터 건립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현판식에 앞서 사회공헌위원들은 위원회 창립 총회를 열어 이희범 한국무역협회장을 위원장으로 추대했다.

위원회는 12월에 기금 운영과 관련한 중·장기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손지열 전 대법관, 어윤대 전 고려대 총장, 신수정 전 서울대 음대 학장, 박원순 아름다운재단 이사장, 최준명 한국신문협회 이사, 유홍종 현대·기아차 그룹 사회봉사단장 등이 위원으로 참여했다.

문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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