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5일 장학어학원 문 여는 하광호 이사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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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왼쪽부터 시계방향
하광호 이사장 / 장학어학원 외부 / 장학어학원 내부 / JJ클럽 전경

“우리는 평생 영어 공부에 엄청난 시간을 쏟고 있습니다. 낭비죠. 효과적인 영어학습법을 찾아야 합니다. 그건 국가 경쟁력과도 직결되는 문제입니다”
이것이 장학학원 하광호(58) 이사장이 영어 교육에 특별한 관심을 갖는 이유다. 하 이사장은 19년 전 교육 사업을 시작해 과학인재 양성에 힘을 쏟아왔다. 전년도에는 정원 280명을 선발하는 서울·한성 과학고에 94명을 합격시켜 주위를 놀라게 했다. 수학·과학 올림피아드·경시대회에는 역대 700여 명을 입상시켰고 대학·교육청 영재교육원에도 매년 100여 명 이상을 합격시키고 있다.

그는 다음달 5일 잠실 재개발 3단지 인근에 연면적 1200평 규모의 대형 영어전문학원인 ‘장학어학원’을 연다. 새로운 도전이다. 지난 12일 올림픽 파크텔에서 연 개원설명회는 1000여 명의 학부모가 몰렸다. 장학학원에 대한 학부모들 신뢰가 확인되는 순간이었다.
“영어를 입시에만 얽어매 가르쳐선 안 됩니다.”
하 이사장은 ‘영어는 학생의 향후 학업에 꼭 필요한 언어로 글로벌 시대를 살아가는 데 기본 소양’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요즘 영어가 오로지 시험을 위한 공부 과목으로 전락돼 학생들이 배우는 재미를 잃고 있는 것 같다. 실생활에서 사용되는 ‘표현 영어’를 가르쳐야 한다.
영어가 자연스레 생활 언어로 자리잡아야 한다. 그러려면 영어는 일찍 시작하는 게 좋다. 그리고 단계별로 ‘찬찬히,꼼꼼히’ 해야 한다. 평생을 사용해야 할 언어인 데 한두 단계 남들보다 늦다고 실망할 까닭도 없다. 하 이사장의 지론이다.

장학어학원의 영어 학습은 철저한 단계별 학습으로 진행된다. 다른 어학원보다 초·중등과정 별 단계가 한 두개 많다. 담임교사가 학생들의 학습관리를 체계적으로 한다. 장학학원의 최대 강점이다. 고등부와 유학, SAT, IBT등 영어의 전문영역을 고루 갖추고 있다. 또 어학원은 장학학원의 엄격한 강사 선발 전통을 이어간다. 신입 강사들은 꼭 시범 강의를 거친다. 특히 원어민 강사를 채용할 때에는 더욱 까다로운 검증 절차를 거친다. 하 이사장은 “강사의 생명은 역시 강의”라며 “많이 아는 것보다 잘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교재는 미국교과서, 직수입 원서, 자체개발 교재 등 학생들에게 필요한 것이라면 내·외부 관계없이 사용할 계획이다.

어학원은 이달 완공된 지상 7층, 지하 2층의 새 건물에 들어선다. 강의실이 들어선 지상2층부터 건물 중간을 비워 설계했다. 40개 전 강의실에 자연 채광이 된다. 학생들이 복도에 나서면 자연 통풍으로 상쾌한 느낌을 얻을 수 있다. 쾌적한 학습 환경을 고려해 지은 건물이다.
1층엔 ‘중앙일보 JJ클럽’이 있다. 학부모 및 학생들 위한 중앙일보의 서비스 공간이다. JJ클럽에선 지하 1층 대형 세미나실을 이용, 학부모들을 위해 자녀교육법 및 재테크·건강·뷰티·생활 강좌를 열 예정이다.

교육학 박사인 하 이사장은 ‘인성과 균형을 갖춘 교육’을 중시한다. “잘난 사람이 되기 전에 된 사람이 돼야 자신과 국가·세계에 보탬이 된다. 올바른 인성 교육의 밑바탕엔 부모-자녀 간 믿음이 필요하다”고 여긴다. 그는 “학부모들은 자녀들 학습 공간인 어학원을 스스럼없이 방문할 수 있어야 한다”며 “ JJ클럽은 그런 학부모들의 사랑방 구실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JJ클럽에선 여러 강좌를 수강할 수 있고, 잡지·교양서적을 읽거나 컴퓨터도 이용할 수 있다.

하 이사장은 “20년간 쌓아온 학원 경영 노하우를 모두 쏟아 이른 시기에 한국 최고의 명문 어학원으로 자리잡겠다”고 말했다. 학생에 대한 세밀한 상담으로 개개인 연간 학습 일정을 세워주고, 학습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 관리할 계획이다. 장학어학원의 ‘맞춤 관리 시스템’이다.

문의 02-420-7879 www.janghak.co.kr
프리미엄 조한필 기자 chopi@joongang.co.kr
사진= 프리미엄 최명헌 기자 choi315@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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