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직 채용 시 '삼성 프리미엄' 높은 이유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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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ㆍ인사포털 인크루트가 최근 종업원 수 100인 이상 기업 220개사를 대상으로 ‘경력직 채용 시 선호하는 출신기업’을 조사한 결과, 절반 이상인 52.7%(116개사)가 ‘뽑고 싶은 특정 기업 출신이 있다’고 답했고 그중 ‘삼성’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뽑고 싶은 특정 기업 출신이 있다’고 응답한 기업 116곳 중 ‘어느 기업 출신을 뽑고 싶나’에 대해 조사한 결과(복수응답) 56.9%(66개사)가 삼성을 꼽았다. 이어 LG(11.2%), 현대가(家)(9.5%), SK(4.3%) 등이 뒤를 이었고 포스코ㆍGSㆍ하이닉스ㆍ대우가 각각 1.7%로 나타났다.

삼성 출신을 선호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체계적인 시스템 하에서 훈련된 인재이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62.1%를 차지했고 ‘폭 넓고 스케일 큰 업무를 다뤄본 경험을 높이 사서’(16.7%), ‘처음 선발할 때부터 고르고 고른 우수한 인재여서’(9.1%), ‘상황대처와 문제해결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6.1%), ‘창의적이고 유연하기 때문’(3.0%)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삼성맨’에게 붙는 삼성 프리미엄은 2년 전에 비해 어떻게 변했을까’에 대한 질문에 44.0%가 ‘상승’이라고 응답했고 36.2%는 ‘동일’, 15.5%는 ‘감소’ 등으로 꼽았다. ‘삼성 프리미엄이 감소했다’고 생각하는 이유로는 ‘인재 자체보다는 삼성의 시스템이 우수한 것이므로’(44.4%), ‘업무능력은 우수하지만 다른 직원들과 잘 섞이지 못해서’(22.2%), ‘삼성 출신은 이미 충분히 받아들여서’(11.1%) 등의 의견이 나왔다.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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