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과류도 간편한 컵제품 인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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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라면에 이어 빙과류도 컵에 담은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아이스크림을 종이로 싼 콘제품의 인기는 예전같지 않고 종이나 플라스틱으로 만든 용기에 담은 컵제품이 올여름 빙과류시장에서 급부상하면서 콘과 컵의 세대교체가 빠른 행보로 이뤄 지는 추세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5천억원 규모의 빙과류시장에서 컵제품이 차지한 비중은 9%선에 그쳤으나 올 상반기(1~6월)에는 15.5% 수준으로 껑충 뛰었다.
이에반해 콘모양의 빙과류 비중은 지난해 21%에서 올 상반기에는 17% 수준으로 밀린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폭염.가뭄으로 빙과류가 불티나게 팔리는 가운데 콘제품처럼 번거롭게 종이를 찢지 않고도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컵제품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성수기인 8월을 넘기면 컵제품시장이 19%까지 불어날 것』이라 고 내다봤다. 빙과류 컵제품은 종이컵에 아이스크림을 담은 빙그레의 컵스컵스가 92년 첫선을 보인 것을 필두로 올들어서만도 빙그레 뉴컵스소르베.펀치박스,롯데제과 컵빙수,해태제과 아이싱.빙고컵,롯데삼강 얼음꼴.팥빙수꽁꽁등 신제품이 대거 쏟아져나와 치열한 판촉경쟁을 벌이고 있다.
여기에다 지난해에 나온 해태제과 예예,롯데제과 떠블비앙코,빙그레 파르페,롯데삼강 아하등 컵제품도 꾸준한 인기를 끌면서 콘제품을 밀어내는데 한몫하고 있다.
콘제품은 해태가 기존 부라보콘의 대체상품으로 내놓은 프리미엄부라보콘을 제외하고는 올들어 신제품이 나오지 않아 콘시장이 점점 퇴조하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다.
〈李鍾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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