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 대구환경청 첫 '으뜸 공무원' 안정미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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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체의 환경친화적 생산활동을 최선을 다해 도와야죠."

대구지방환경청의 첫 '으뜸공무원'에 선정된 구미출장소 안정미(25.환경직 9급.사진)씨의 소감이다.

안씨는 공직생활 1년 5개월 밖에 안 된 '햇병아리'여서 이번 수상으로 다른 선배 공무원들의 많은 부러움을 사고 있다.

으뜸 공무원은 대구환경청이 공무원들의 성실한 업무수행과 사기진작을 위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처음으로 시행하는 제도.

모범직원을 상.하반기 두차례 선발해 청장표창과 함께 사흘간의 포상휴가를 주고 인사과과에도 반영한다.

안씨는 내부평가에서 환경친화적 기업과 공단을 조성하는데 기여했다는 평을 받았다.

그의 업무는 남자 선배공무원들도 기피하고 힘들어 하는 지정폐기물 지도.점검업무. 2002년 8월 임용된 뒤 검찰 및 시.군합동단속을 추진해 1백54개 업소를 점검해 19개 위반업소를 적발했다.

또 구미.왜관공단에서 기업환경기술지원 상담실을 운영,한국라티스 등 26개 사업장에 기술지원을 했다.

환경 친화기업과 협력업체 사이에는 환경기술협약을 맺도록 지도해 생산공정에서 발생하는 환경오염 물질 최소화에 힘썼다.

안씨는 중 1학년 때 돌아 가신 어머니를 대신해 아버지와 남동생 뒷바라지와 살림살이를 하며 학업에 전념,2002년 2월 금오공대 환경공학과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다.

그는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 일을 찾아다니는 공무원의 모습을 보이겠다"고 약속했다.

황선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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