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총파업위기-노동의회,노조원에 돌입 촉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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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라고스 로이터=聯合]나이지리아의 전국 노조단체인 나이지리아노동의회(NLC)는 29일 구속중인 야당지도자 모슈두 아비올라의 석방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이고 있는 석유노조에 대한 연대 표시로 3백50만 산하 노조원들에게 다음달 3일부터 총 파업에들어갈 것을 촉구했다.
NLC는 성명에서 아비올라를 비롯한 구속 정치인들을 석방하도록 군사정부측에 요구했으나 거부됨에 따라 총파업에 돌입할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성명은『산업계의 행동이 불가피하다는 확신에 따라 노동의회는 모든 산하 단체들에 다음달 3일부터 출근을 거부하고 추가 지시를 기다릴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나이지리아 석유 노조들은 지난해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이 무효화된 아비올라의 석방을 요구하며 4주일째 파업을 벌여 사실상 전국을 마비상태로 몰아넣고 있다.
실업인 출신인 아비올라는 지난달 반역혐의로 군사당국에 체포됐다. NLC의 파스칼 바프야우의장은 군사정부가 8월3일 이전에아비올라를 석방할 경우 총파업을 재고하기 위해 중앙집행위를 소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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