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CEO] L-3 커뮤니케이션스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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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5면

뉴욕시에 본사를 두고 있는 'L-3 커뮤니케이션스'는 1997년에 설립된 방위산업체다.

'L-3'란 그룹 이름은 란자(Lanza) 회장과 함께 창업한 라펜타(LaPenta) 사장, 그리고 이 회사에 투자한 금융회사 '리먼(Lehman) 브러더스'의 앞 글자(L) 세개를 합쳐 만든 것이다.

주로 정보 감시 및 정찰.보안용 통신시스템을 개발 생산한다. 또 각 나라의 항공기 현대화 작업에 참여하거나 조종 훈련용 장비 등도 제공한다.

미국을 비롯해 각국의 정부기관, 항공 및 항만회사들이 주요 고객이다. 9.11 테러 이후 공항.항구 등에 설치하는 폭발물 감지 장치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매출이 급증했다. 이 덕분에 최근 2년 동안 L-3사의 주가는 48% 올랐고 포브스가 선정한 가장 빠르게 성장한 25대 과학기술 기업에 뽑혔다. 또 포천이 선정한 가장 빠르게 성장한 1백대 기업 중 80위를 차지했다. L-3는 최근 3D(입체) 수하물 검사 장치를 만들었고, 항공기에 사용하는 '블랙 박스' 를 선박에 응용하는 기술도 개발했다.

또 직경 2.5m의 망원경을 보잉 747기에 장착, 우주 정찰을 하는 미 항공우주국(NASA)의 소피아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있다. 현재 한국 해군의 'P-3 프로젝트(해상 초계기 사업)' 및 백두 사업 추가 군수 지원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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