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일성 추도대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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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북한은 20일 오전10시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金日成추도대회를갖고 金正日을 金日成의 후계자로 사실상 추대했다.
2백만 인파가 운집한 가운데 1시간15분동안 진행된 행사에서金永南외교부장.金光鎭인민무력부副부장을 비롯한 각계 대표가 金日成의 업적을 찬양하고 金正日을 후계자로 추대,충성을 다짐했다.
〈관계기사4,5面〉 金永南은 추도사에서 金正日을 중심으로 全黨.全國.全軍에 대한 당중앙위원회의 영도체계를 확고히 세우고 김일성의「주체혁명위업」을 계승 완성시켜 나가자고 촉구했다.
이로써 金正日의 단일권력승계가 확인됐으며,곧이어 당중앙위원회전원회의와 최고인민회의를 각각 열어 그를 당총비서.국가주석으로선출할 것이 확실시 된다.
金永南은 이어 金正日이 金日成의 정책노선을 그대로 계승해「우리식 사회주의」와 전민족 대단결 10대강령등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천명했다.
평양방송들은 金日成의 딸 金敬姬 黨경공업부장 모습은 여러차례방영했으나 19일 장례식때 14번째로 소개한 金日成 부인 金聖愛여맹위원장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주석단에는 金正日을 중심으로 오른편에 吳振宇인민무력부장,왼편에 姜成山총리를 비롯해 黨.政.軍의 주요간부들이 모두 참석했고주석단 오른편에는 군장성,왼편에는 黨.政간부들이 가득 메웠다.
당초 이날 추도대회는 낮12시로 예정됐었으나 오전10시로 당겨 진행됐다.
또 이날 낮12시엔 북한 전역에 걸쳐 자동차.선박의 경적을 3분간 울렸다 〈兪英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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