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즈업>고양.의정부 확장공사 보상시비 공사 차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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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경기북부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고양시~의정부시를 잇는 39번국도 확장공사가 답답한 진행을 보이고 있다.
평소에도 10만대의 각종 차량이 오가는 이 국도 주변은 송추.일영.장흥등 명소가 많아 주말이면 거리 곳곳이 주차장화하고있다. 또 이 국도로 연결되는 송추삼거리주변은 평소 출.퇴근시간에 차량들이 1㎞정도 꼬리를 무는등 교통체증이 심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고양시대자동과 의정부시계간 14.6㎞를 폭11m,왕복 2차선에서 폭18m,왕복 4차선으로 확장하는 이 공사는 91년6월에착공,지난 6월말에 완공될 예정이었으나 보상시비등에 휘말려 내년12월로 완공이 연기됐다.
〈약도 참조〉 의정부시계~송추유원지 입구의 일부 도로는 올해초에 임시 개통됐으나 전체적으로는 공정률 55%의 더딘 진행을보이고 있다.
이같이 공정이 더딘 이유는 전체 수용대상토지 3만3천7백평 가운데 27.3%인 9천2백평이 아직 수용되지 않는등 보상협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기때문이다.
또 이 확장구간의 병목구간인 송추유원지입구는 길이 3백m의 고가차도를 건설할 계획이었으나 상권이 훼손된다며 주민들이 반발하는 바람에 착공조차 못한 상태다.또 이 확장공사구간엔 서울교외선 철길이 나있어 양주군장흥면교현리엔 지하차도(길 이 1백40m)가,양주군장흥면일영리엔 고가차도(길이 2백97m)가 건설되고 있다.
특히 고가차도는 장흥농협측이 토지수용에 응하지 않아 80%의공정률을 보인 상태에서 공사가 중단돼 있다.
서울지방국토관리청 金柱明도로계획계장(39)은『내년말 완공에 최대의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임시개통되는 도로 주변에 안내표지판 설치를 늘리고 공사구간 주변도로 노면정비를 서둘러 이용불편해소와 교통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 다.
〈全益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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