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인생기를살린다>2.키를리안 사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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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과학적 방법을 사용해 氣의 실체를 증명하려는 많은 노력 가운데 氣사진도 빼놓을 수 없는데「키를리안(Kirlian)사진」이효시다. 소련의 전기기사 키를리안이 고장난 심장박동기를 수리하다 우연히 고압.고주파상태에서 손가락을 촬영,손가락 주위에 오로라와 같은 방전현상이 나타나는 사진을 촬영하게 되어 키를리안사진이라고 명명됐다.
국내에서는 지난 87년 부산 동의대 유윤식.이상명 교수팀이 나뭇잎을 대상으로한 키를리안사진촬영에 성공한 이래 90년 당시경향신문 편집위원이던 이봉섭씨(現국민일보 사진부장)가 단풍잎 촬영에 성공했다(사진Ⅰ).
키를리안사진이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은 식물이 이미 잘려나간부분의 氣를 기억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기 때문이다.덩굴딸기잎사진(사진Ⅱ.73년 미국의 켄들 존슨이 촬영)에서 위쪽 흰색 부분이 바로 그것이다.
서양의학적 관점에서는 의미가 없는,맹장을 절제하거나 사랑니를뽑는 것 따위를 禁하는 漢(韓)의학의 입장을 간접적으로나마 증명하는 실례가 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지금은 전세계에 걸쳐 키를리안방식을 응용한 갖가지 氣사진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고 일본의 경우 광고사진에도 흔하게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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