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위원회 여성 6.2% 불과/재무·국방 등 여성위원 전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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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정부의 각종 위원회 2백93개중 여성이 참여하고 있는 위원회는 전체의 29.7%,여성위원의 비율은 전체의 6.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무 제2장관실은 27일「정부 각종 위원회 여성위원 참여현황」을 발표하고 2000년까지 여성위원의 참여율이 15%까지 될수 있도록 각부처에 협조를 요청했다.
각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정부위원회 위원들은 국가정책에 대한 자문이 그 역할.정치참여가 극히 제한돼 있는 여성의 경우 국가의 정책결정과정에서 여성의 목소리를 반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평가되고 있다.
이 보고서에 의하면 올 4월 현재 전체 위원 1만4천3백89명중 여성위원은 8백96명으로 전체의 6.2%.93년 대비 0.1% 증가한 수치다.또 93년10월 이후 신설된 위원회만을 볼때 여성위원의 참가율은 전체 평균에 못미치는 3.4%에 그쳤다.
부처별 여성위원의 비율이 높은 부처는 여성정책심의위원회를 두고 있는 정무2장관실(54.8%)을 비롯,보건사회부(14.3%)교육부(13.4%)통일원(9.4%)노동부(8.9%)순이었다.
또 재무부·국방부·법제처·국가보훈처·조달청·통계청 등 14개부처에는 여성위원의 참여가 전무한 것으로 조사됐다.〈문경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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