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급여통장 연4% 금리 으랏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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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PLAN통장 출시…수수료 면제 혜택
대출이자 감면에 적금금리 우대도

최근 은행권의 입출식 예금이 증권사 CMA 등으로 급속히 빠져나가는 자금이동(Money Move)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주가 조정기인데도 개인들이 은행예금을 뽑아 주식형 펀드 등으로 자금을 옮기면서 하루만 넣어도 연 4.7~5%의 높은 금리를 주는 증권사 CMA가 큰 인기를 얻은 때문이다. 제2금융권의 이같은 움직임에 맞서 은행권도 신개념의 고금리 입출식 통장을 속속 선보이며 금융권 전반의 ‘자금유치 전쟁’ 을 가열시키고 있다.

◇ 이어지는 은행권의 고금리 입출식 새 통장 = 8월 부터 IBK기업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등이 급여생활자나 개인, 개인사업자 등을 대상으로 고금리를 주는 입출식 통장 개설 경쟁에 뛰어들었다.
IBK기업은행이 은행권 최초로 ‘I Plan 대한민국힘통장’(8월 13일)을 개설한데 이어, 하나은행은 ‘하나 Big Pot 통장’(9월 3일)을, 우리은행은 ‘우리 AMA 전자통장’(9월 10일)을 각각 선보였다.

이들 은행은 이 통장에 예치된 일정액(100만~300만원) 초과 예금에 대해 금액별 또는 기간별로 매일 연 3.0~4.9%의 높은 금리를 적용해 주고 있다. 또 수수료 면제, 대출이자 감면, 적금 금리 우대 등의 각종 부가 혜택도 제공한다. 이어 몇몇 대형 은행들도 신개념의 급여통장 개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IBK기업은행, ‘I Plan 대한민국힘통장’ 3만여 계좌 신규 개설 = IBK기업은행(은행장 강권석)은 지난 8월 13일 직장인의 급여통장 잔액 중 일정 기준을 넘는 금액에 대해 최고 연 4% 이자를 주는I Plan 대한민국힘통장을 선보였다.
이 은행에 따르면 9월 10일까지 약 3만 계좌가 신규로 개설돼 잔액기준 416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개설 첫 주에는 하루 평균 8백 계좌, 7억원(잔액기준)이 유입됐으나 9월 들어서는 하루 평균 2100 계좌, 25억원(잔액기준)이 가입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

I Plan통장의 인기 배경은 ▶월급통장의 일정 잔액 이상에 최고 연 4%의 고금리 제공 ▶각종 은행 수수료 면제 ▶통장가입 후 주택담보 대출금리 감면 혜택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주요한 3가지 혜택을 좀 더 자세하게 알아보자.

# 고금리 월급통장 = 이 통장은 잔액 중 고객이 직접 설정한 기준금액(최소 300만원) 초과 예금에 대해 연 3%에서 최고 4%의 고금리를 제공한다. 또 이 계좌를 기본으로 해서 적립식 상품(예금 또는 수익증권)에 가입할 경우 이체금액에 대해 금리를 추가로 0.2% 포인트 우대해 준다.

# 수수료 면제 = 급여이체만 하면 그 동안 ‘월 5회 면제’ 등으로 제한됐던 전자금융 등의 은행수수료가 횟수 제한없이 전액 면제받을 수 있게 된다.

# 대출금리 할인 혜택 = 이 통장에 가입하고 3개월 후 주택담보대출을 원할 경우 기준금액 초과분에 해당하는 대출액에 대해 최고 4%포인트(한도 3000만원)의 대출금리 할인 혜택(금리옵셋서비스)을 받을 수 있다. 다만, 통장 잔액 고금리 혜택과 대출금리 우대 혜택을 동시에 받을 수는 없다.

이미 기업은행 월급통장이 있는 고객의 경우 창구에서 전환신청만 하면 다음 날부터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진한섭 기업은행 상품개발팀장은 “I Plan통장은 고객의 편의 제고는 물론 서비스 수준을 한 단계 끌어 올린 새로운 개념의 월급통장”이라며 “직장인은 예금실적에 따라 높은 예금금리 우대 혜택을 받거나 대출이자 감면에 따른 대출 비용 절감 등이 가능해 고객의 필요에 따른 서비스 맞춤설계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프리미엄 성태원 기자 seongtw@joongang.co.kr
문의 = IBK기업은행 (1588-2588 / ib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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