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단계 고위급회담 추진 클린턴 성명 全文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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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지금 북한 상황에서 중요한 진전이 있음을 발표하고자 한다.오늘(한국시간 23일)오후 미국은 북한으로부터 北-美 3단계 고위급회담이 지속되는 동안 핵개발 계획을 동결할 것이라는 내용의공식서한을 접수했다.
이에 대해 미국은 다음달 초 제네바에서 3단계 고위급회담을 추진할 준비가 돼있음을 북한에 통보한다.
북한은 3단계 고위급회담을 추진하는 동안▲寧邊원자로에의 새로운 핵연료 장전▲사용 핵연료봉에 대한 재처리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언했다.
북한은 또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사찰팀을 북한에 잔류시키고 영변 원자로의 안전조치 감시장비를 계속 유지하도록 할 것이라고 확인했다.미국은 北-美간의 대화기초를 회복하는 이같은 매우 긍정적 진전을 환영한다.
핵문제에 관한 발표에 덧붙여 미국은 北-美 3단계 고위급회담에서 북한과 국제사회의 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안보.정치.경제문제에 대해 광범위한 논의를 할 준비가 돼 있음을 밝힌다.
미국은 이 대화기간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추진하고 있는 對북한 제재 노력을 유보할 것이다.미국은 또 남북한 정상회담 추진 합의를 환영한다.
나는 이번 진전을 이루어내는데 커다란 역할을 한 지미 카터前대통령에게 감사한다.이번 진전은 문제의 해결이 아니라 해결을 발견하는 새로운 기회다.이는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미국의 노력의 새로운 국면이 시작됐음을 의미한다.미국은 이번 진전이 북한을 국제사회에서 분리시킨 제반문제의 해결로 이어지기를 희망한다. 미국은 지난 1년여간 우방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추구해온이익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확고하고 현실적이며 단호하게 계속할 것이다.이같은 접근방식은 보답을 받을 것이며 미국은 이를 계속 추구할 것이다.이번 진전은 좋은 소식이다.미 국이 이제 해야 할 일은 이같은 소식을 영구적 협정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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