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17일 취임 홍일식 고려대총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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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재임중 대학경영의 효율화,연구의 정예화,교육의 창의화,그리고 민족문화의 세계화를 실현해 21세기에도 고려대가 통일국가를선도하는 명문으로 남을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17일高麗大 신임총장으로 취임한 洪一植교수(58.국어국문학)는 고려대가 민족통일시대와 국제화.개방화시대의 주역들을 육성하는 사학이 되도록 힘을 아끼지않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임기내에 외국어교육과 첨단과학 캠퍼스인 사이언스파크 건설등 이공계와 의대지원 대폭 강화,교수초빙과 인사의 공정성확립,종합학술정보망 구축을 꼭 실현하겠다고 다짐한다.
洪총장은 『무엇보다 당장 눈앞으로 다가온 학원개방등 거센 외풍에도 충분히 대응할 수 있도록 「얼굴있는 교육」「개성있는 교육」을 위해 빠른 시일내에 특별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한다.
洪총장은 특히 학교발전의 기반이 되는 재원의 조달문제와 관련,「경쟁의 변수」가 되는 과학.학술연구 프로그램을 마련해 기업.사회각계로부터 자발적 지원을 유도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중이라고 밝혔다.
바람직한 총장상에 대해 洪총장은 『명예와 전통을 존중하는 고전적인 총장상과 재정확충을 위해 발벗고 뛰어다니는 비즈니스총장의 역할을 함께 겸비해야 할 것』이라며 자신도 이의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한다.
洪총장은 『모교를 사랑하는 15만 교우와 전국각지에서 선발된우수한 재학생,그리고 학연에 얽매이지 않고 초빙된 우수한 교수진이 89년간 고려대를 국내 최고의 명문사학으로 이끌어온 비결』이라며 『이같은 장점을 그대로 유지.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表載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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