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링 스트레스해소 활력찾고 미용체조 효과까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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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H증권의 韓永喆대리(34)는 퇴근후 볼링장에 들르는 재미로 산다.애버리지 1백40인 그는『동료들과 어울려 게임을 즐기다 보면 직장에서의 스트레스는 말끔히 가신다』며『직장인들에겐 볼링이 최고의 레저』라고 말한다.그는 몸만 축나는 음 주습관을 버리기 위해 2년전부터 볼링을 시작,이제는 직장생활에 활력을 주는 레저가 됐다며 볼링자랑이 대단하다.
볼링은 다른 운동과 달리 애써 몸을 단련시키거나 특별한 훈련이 필요치 않다.따라서 몸이 굳은 사람에게 알맞은 스포츠다.체력에 자신이 없는 사람이나 여성들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특히 여성에겐 군살빼는 미용체조 효과까지 있다고 한 다.
◇기본동작=볼링의 3요소는 리듬.밸런스.타이밍이다.이 세가지요소를 잘 조화시켜야 한다.결코 힘으로 하는 경기가 아니다.볼을 잡고 정해진 영역(어프로치)에 올라가 게임을 시작할 때는 다음과 같은 6단계 동작을 반복해야 한다.①우선 발의 위치를 정하고 핀을 겨냥해 볼을 준비한다.이때는 긴장을 푼다②스타트와동시에 볼을 앞으로 밀어낸다(푸시 어웨이)③앞으로 밀어낸 볼을자연스럽게 흔들어 아래로 내린다(다운 스윙)④내린 볼을 뒤쪽으로 들어 올린다(백 스윙)⑤백 스윙에서 볼을 다시 앞으로 내리고 손에서 볼을 놓는다(릴리스)⑥볼을 놓은 팔을 그대로 앞으로올린다(폴로스루).
볼링은 어느 위치에 서서 어떤 스텝을 밟아 투구할 것인가,혹은 타이밍과 밸런스를 어떻게 맞추고 몸은 또 얼마나 움직일 것인가등 어프로치에서의 투구동작이 가장 중요하다.
◇입문=처음 배우는 사람은 비교적 한산한 시간을 택해 볼링장을 이용해야 한다.볼링장 이용비용은 대개 게임당 2천원이고,신발을 빌릴 경우 1천원이 추가된다.볼링장에 들어가면 보통 2게임은 해야하므로 1인당 총5천원이 소요되는 셈.문 의 대한볼링협회((420)4279~80).
◇장비=볼.볼링슈즈.볼백.아대등이 필수장비다.볼링장 프로숍에서 2~3개월에 한번씩 열리는 세일기간을 이용하면 장비세트를 7만~8만원에 구입할수 있다.세트로 구입하지 않고 따로 구입할경우 동대문운동장에 있는 볼링전문업■를 찾으면 도매값으로 살 수 있다.
볼은 색깔이 있는 것을 피하는게 좋다.은은한 빛을 내면서도 광택이 좋은 검은색이 무난하며 자기 체중의 10분의 1정도가 가장 좋다.6만~8만원선.
볼링슈즈는 오른쪽과 왼쪽 밑창이 다른 것이 특징이다.초보자라도 주2회이상 게임을 즐기는 사람은 꼭 전용슈즈를 사야한다.볼링슈즈는 착용했을 때 쿠션이 좋고 바닥을 눌렀을 때 손가락 힘이 고루 미치는 것을 선택한다.1만5천~2만5천원 정도의 제품이면 무난하다.
◇지켜야 할 매너=▲볼링은 사교성이 강한 실내경기이므로 속옷이 보이는 등 다른 사람에게 불쾌감을 주는 복장을 하지 않도록한다▲다른 사람이 투구하려고 하는데 어프로치에 서 있거나 볼을집으러 들어가는 것은 에티켓에 어긋나므로 이런 행동을 해서는 안된다▲볼링 슈즈를 신을 때는 반드시 양말을 신는다.무좀등 피부병의 예방을 위해서도 중요하다.또 볼링슈즈가 물에 젖으면 몸의 균형이 흐트러져 넘어지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한다.
〈李順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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