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營,자연의 숨결 느껴요-마리산.대성리등 경관좋은곳 많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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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풀벌레소리가 정겨운 숲속에서 온가족이 저녁밥을 지어먹은후 별이 쏟아지는 밤하늘을 쳐다보며 함께 도란도란 이야기 꽃을 피워보는 일은 이제 도시인들에게는 아득한 일처럼 여겨지게 마련.막상 마음은 있어도 어디가 좋은지 또 안전에는 무리 가 없는지 망설여져 행동에 옮기기가 쉽지 않다.그러나 최근 자연을 벗하기원하는 도시인들이 함께 모여 텐트를 치고 야영할 수 있는 캠핑지역들이 곳곳에 개발돼 있어 마음만 먹으면 어렵지 않게 야영을시도해 볼 수 있다.서울에서 멀지않 은 곳에 있는 야양장 몇곳을 소개한다.
경기도강화군화도면사거리에 위치한 함허동천은 고려때 중국의 함허대사가 수도를 하던곳이라 해서 붙여진 이름.
마리산 남쪽기슭에 있는데 주차장이 바로 붙어있어 오토캠핑이 가능한 곳이다.
1만5천여평의 규모에 활엽수와 참나무숲,계곡이 한데 어우러져자연경관이 좋다.
전기시설.음식재료를 씻고 요리할 수 있는 취사시설,족구와 발야구등을 할수 있는 다목적 광장,샤워장.휴게소등 각종 편의시설이 갖추어져 있다.1천여개의 텐트를 칠수 있을 정도로 넓다.
수용인원은 4천명정도고 3백여대의 차를 주차할수 있다.
야영장 입장료는 어른 5백원,청소년은 3백원.
서울에서 80㎞거리로 강화까지 가 전등사에서 우회전한 후 6㎞정도 가면 된다.(0349)(937)4797.
경기도광주군남종면삼성리에 위치.
서울에서 한시간 거리인데 중부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광주인터체인지에서 하남쪽으로 가 다시 팔당 천진암쪽으로 10여분 가면 된다. 2만5천여평의 부지에 2백여개의 텐트를 칠 수 있다.
산책로와 개울.사슴목장.조류장.간이놀이터.수영장등이 있어 어린이들에게 좋다.
주차장에서 캠핑지까지는 아주 가까워 1백m이내 거리.
개인이 운영하는 곳으로 매식이 가능하다.
입장료는 6월중 어른 2천2백원,청소년 1천2백원.7월에는 어른 입장료 4천원.(0347)○629758.
***대성리 국민관광지 경기도가평군외서면대성리에 위치.북한강변에 있어 경관이 좋다.
서울중랑구 상봉시외버스 터미널에서 45㎞정도 거리.취사용 수도시설과 화장실등이 설치돼 있고 단체 훈련등에 이용할 수 있는10~50인용 방이 10여개 있다.
놀이장이 있고 원할 경우 강에서 보트놀이도 할 수 있으나 수영은 금지돼 있다.
강에서 시원하게 수상스키를 타는 모습도 볼 만하다.
입장료는 5백~4백원,텐트 칠 경우 2천원.주차료는 2천원.
주차장에서 캠프장까지의 거리는 불과 1백여m로 야영에 불편함이 없다.상봉터미널에서 대성리로 가는 직행버스도 있고 청량리역에서 기차를 타고 가도 좋다.
하차한 후 야영장입구까지의 거리는 불과 2백~3백m.(0356)○840088.
***중도야영장 춘천시삼천동 주차장에 차를 세워놓고 10분정도 배를 타고 건너야 한다.총 34만8천여평의 섬으로 7만여평의 야영장과 잔디밭으로 이루어져 있다.
수도시설.세척및 조리할 수 있는 취사동도 있고 발야구.축구등운동이 가능한 놀이마당.매점등을 갖추고 있다.
느티나무.밤나무.포플러등이 우거져 있어 보기 좋다.
입장료는 어른이 1천2백원,텐트 치는 요금은 5인용이 6백원. 상봉터미널에서 시외버스를 타고 가 춘천 종합터미널에서 내린후 택시로 가면 기본요금 거리에 있다.(0361)(242)4881. 이외에도 경기도연천군 한탄강변,강원도홍천의 홍천강변,충남천안시 태조산심신수련장등도 사람들이 많이 찾는 야영지로 알려져 있다.
〈高惠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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