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관련 자격증을 따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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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정보화시대에 걸맞은 컴퓨터 관련 자격증을 따두려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다.
컴퓨터 관련 자격시험에 응시하는 사람들이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는 것은 정보화시대를 맞아 취업 및 승진시험.군입대등에서 컴퓨터 관련 자격증 소지자를 우대하는 경향이 널리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컴퓨터 관련 자격시험은 상공회의소와 산업인력관리공단에서맡고 있다.
컴퓨터 관련 자격시험중 공무원시험에서 자격증 소지자에게 가산점 혜택을 주는 분야는 산업인력관리공단이 주관하는 정보처리기사.기능사 시험과 상공회의소가 실시하는 워드프로세서 시험으로 수험생들이 집중적으로 몰리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정보처리기사 및 기능사자격증 소지자가 7급 공무원시험에 응시할 때 기사1급인 경우 3%,기사 2급 또는 기능사 1급엔 2%의 가산점 혜택이 주어진다.
9급시험의 경우 기사 2급과 기능사 1급 소지자는 3%,기능사 2급은 2%의 총점 가산 특혜를 받을 수 있다.
워드프로세서 자격증을 가진 사람이 7,9급 공무원시험에 응시할 경우 1급 자격증소지자엔 1.5%,2급 소지자엔 1%,3급소지자엔 0.5%의 가산점 혜택이 부여된다.
사무실에서 타자기를 밀어내고 컴퓨터를 이용한 사무처리가 일반화되면서 문서작성의 처리.관리등을 종합적으로 다루는 워드프로세서 검정시험이 92년부터 매년 2회씩 실시되고 있다.
워드프로세서 검정시험은 컴퓨터 관련 자격증 시험중 현재 가장많은 수험생이 몰리는 분야다.
시행 첫 해인 92년 19만명,93년 25만명의 수험생이 응시한 이 시험은 지난 4월 실시된 필기시험에 44만명이 몰려 갈수록 응시생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워드프로세서 검정시험 응시생의 증가와 함께 응시자도 다양해져최근에는 국민학생들까지 응시하고 있다는 것이 시험시행 관계자의설명이다.
워드프로세서 시험이 일반화된 컴퓨터 관련 자격시험이라면 산업인력관리공단에서는 다소 전문적인 분야의 컴퓨터 자격검정시험을 실시하고 있다.
정보처리기사 및 기능사 시험이 매년 네차례씩 실시되고 있으며올해 신설된 사무정보응용기사 검정시험이 다음달 26일 처음 실시될 예정이다.
이밖에 컴퓨터를 이용한 설계기술 자격시험인 전산응용설계기사와컴퓨터를 점검.보수하는 기술자를 양성하는 정보통신설비기능사 자격시험도 취업과 관련,각광받고 있는 자격시험이다.
워드프로세서시험을 주관하는 상공회의소 검정관리과 朴永三대리는최근 컴퓨터 관련 자격시험에 수험생들이 몰리는 추세와 관련,『상당수가 학생층인 수험생들이 학교 보유 PC가 수험준비에 적당하지 않은 낡은 기종이어서 비싼 학원비를 감수하 며 시험준비를하고 있는 실정』이라며『교육기관의 PC 기종 교체등을 통해 수험생들의 욕구를 학교에서 소화하는 대책이 아쉽다』고 말했다.
시험에 관한 자세한 문의사항은 상공회의소 검정사업본부((244)3111)와 산업인력관리공단 검정계획과((715)3212~3)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高昌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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